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추석 보너스'로 살만한 주식을 소개하고 있다(▷ 관련기사 - [추석특집] 추석 보너스로 살만한 주식 15선).

올해 추석을 앞두고 지난해 추석 때 소개한 종목의 1년 성과를 평가해봤다. 그 결과 평균 18.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근로자 1인당 추석 상여금(보너스)은 99만4000원으로 소개된 종목을 골고루 투자했다면 1년 동안 약 18만원 가량의 '보너스의 보너스'가 발생한 셈이다.



소개했던 15개 종목 중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기업은 동양고속7,970원, ▲10원, 0.13%으로 77.4% 상승했다. 주가가 72.5% 올랐고, 배당수익률이 5.0%에 달했다. 다음으로 한네트4,155원, ▲10원, 0.24%, 진로발효17,010원, ▲60원, 0.35% 등도 50%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동성홀딩스와 합병한 동성하이켐을 제외한 14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수익률 (+)를 기록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해봤다. 기준은 다음과 같다. 우선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기업을 골랐다. 또한 추석이 지나면 곧 연말이 다가오는 점을 고려해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들로 다시 추렸다. 배당의 원천은 이익이므로, 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최소 작년 수준 이상의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배당수익률은 지난해와 같은 금액을 지급한다고 가정해 계산했다.



부국증권27,850원, ▼-50원, -0.18%, 진양산업6,730원, ▼-430원, -6.01% 등 총 15개 기업이 올해 추석 보너스로 살만한 주식 15선에 포함됐다. 15개 기업의 배당수익률은 전일(24일) 종가 기준 4.2%에 달한다. 현재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1% 중반에서 형성되고 있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시중은행 금리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예상 배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부국증권으로 5.9%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7.8% 급증해 올해 최소한 지난해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진양산업, 하이트진로20,950원, ▼-100원, -0.48% 등 총 11개 기업이 4% 이상의 시가배당률을 기록하고 있다.

영업이익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양증권12,080원, ▼-40원, -0.33%으로 195.6% 늘었다. 이어 부국증권도 147.8%를 기록해 증권주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았다. 올 상반기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휴스틸4,055원, ▲25원, 0.62%의 영업이익도 118% 증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올해 추석상여금은 지난해 보다 3.3% 증가한 102만7000원이다. 1년이 지난 뒤 이 상여금이 얼마나 불어 있을지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