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가 삼호개발3,055원, ▲15원, 0.49%의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22일 오후 2시 43분 현재 삼호개발은 전일과 같은 34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는 지난달부터 삼호개발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1일부터 전일(거래일 기준, 18일)까지 기관투자자는 삼호개발의 주식 31만9635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27%에 해당하는 수치다.

삼호개발3,055원, ▲15원, 0.49%은 주로 도로, 지하철, 항만시설 등 토목공사 전문 중견 건설업체다. 지난해 기준 토목공사부문 시공능력평가액은 3033억원으로 해당 부문 건설업체 6130개 중 2위에 해당한다. 이 밖에 종속법인으로 창업투자회사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보유 지분율 100%), 교량 제작 및 시공 전문업체인 삼호코넨(63.55%)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호개발의 수주잔고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기준 3615억원에서 지난 1분기 4389억원, 지난 2분기는 4464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액도 늘었다. 지난 1분기 기준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데 이어 지난 2분기는 715억원으로 22% 늘었다.



3분기도 수주잔고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삼호개발은 지난 7월 SK건설과의 1081억원 규모의 고속국도 수주계약체결을 공시했다. 이어 지난 7일에도 경남기업과 160억원 규모의 고속도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공시한 수주계약은 총 7건으로 총 계약금액은 2532억원, 지난해 매출액의 120% 수준이다.



삼호개발은 현금성 자산도 많은 편이다. 지난 2분기 기준 순현금 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 차입금)은 78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의 89%에 해당한다.

배당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삼호개발은 지난 2005년부터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주당배당금은 지난 2012년과 2013년 기준 90원, 지난해 기준 주당배당금은 100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같은 금액을 배당할 경우, 전일 종가기준 시가배당률은 2.87%로 시중 은행 예적금 금리 대비 높은 수준이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삼호개발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1.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3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