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삼익악기1,110원, ▼-2원, -0.18%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삼익악기는 18일 오후 2시 12분 현재 전일 대비 2.7% 오른 44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지수는 1.96% 오른 1975.45로 마감했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관련 기사 - [종목족보] 외인, 코스피 순매수...올해 예상 실적은?).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전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가 순매수한 종목의 올해 예상 실적을 찾아봤다. 조건은 전일 발행주식수의 0.1% 이상을 순매수한 종목이다. 여기에 재무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투자 점검도구인 ‘주식MRI’ 재무안전성 점수가 5점 만점에 3점 이상인 종목들로 한정했다.

조사결과, 삼익악기1,110원, ▼-2원, -0.18%, 에이블씨엔씨6,710원, 0원, 0%, 삼성엔지니어링 등 25개 종목이 조건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익악기1,110원, ▼-2원, -0.18%는 삼성엔지니어링, 에이블씨엔씨6,710원, 0원, 0%, LG하우시스에 이어 외국인 투자자가 4번째로 지분을 가장 크게 늘린 종목이다. 전일 외국인 투자자의 삼익악기 지분변동률은 0.33%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업계가 예상한 삼익악기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2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업계는 삼익악기의 중국향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유안타증권 양석모 연구원은 중국 피아노 시장은 국내 80년대 후반과 매우 흡사해 향후 최소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삼익악기의 포지셔닝전략과 80년생 이후 출생자들의 한류 브랜드 선호 현상이 맞물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17%에서 올해 21%까지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피아노 판매량은 지난 1987년 8만대부터 1992년 18만대까지 증가했다.

삼익악기는 중국 시장에서 고가시장에는 자일러 브랜드로 독일 명품 이미지를 구축하고 중고가 시장에서는 자사브랜드 삼익피아노, 크나베등의 브랜드로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다.

[그림] 삼익악기 중국 피아노 예상 매출액 및 판매추이

(자료:아이투자, 삼익악기, 유안타증권)

이와 더불어 증권업계는 지난 7월 삼익악기가 낙찰받은 인천공항 11구역 면세점 매출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영증권 정구봉 연구원은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이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관련 기사 -[분석] 삼익악기, 인천공항 면세점 진출..가치변화는?).

지난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삼익악기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9.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