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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의 선택] 브렛 스탠리의 '대정화금'
편집자주
대가의 선택은 역사상 존경 받는 투자자들이 '만약 한국에 투자했다면 어떤 기업을 샀을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는 코너입니다. 종목 발굴시 대가들이 선택한 주요 지표를 국내 기업에 적용해 기업을 골라 소개합니다.
브렛 스탠리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내재가치 개념을 바탕으로 AIM 베이직 밸류 펀드를 운용했다. 그는 2~3년의 보유기간 동안 50%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주식을 매입했다. 그리고 주가가 내재가치를 넘어서거나, 리스크가 기대수익률 대비 커지면 주식을 매도했다.스탠리는 인기 있는 투자 스타일을 좇아 다니는 것을 최악의 투자라고 말했다. 그는 가치투자가 현재 인기가 없는 스타일이더라도 좋은 패를 손에 쥐고 있기에 결국 성공하리라 믿었다.
대정화금, 브렛 스탠리의 종목 선정 기준 '만족'
브렛 스탠리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를 넘고, 주가수익배수(PER)가 20배 미만인 회사를 선호했다. 또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양수(+)이면서 순이익보다 큰 회사를 투자 대상으로 고려했다.
대정화금12,800원, ▼-130원, -1.01%은 브렛 스탠리의 투자 기준을 만족하는 상장사 중 하나다. 올해 2분기 연환산 실적(최근 4분기 합산) 기준 ROE는 10.4%로 10%를 넘는다. PER은 전일(16일) 종가 기준 10.5배로 20배보다 낮다. 2분기 연환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약 90억원으로 순이익(79억원)보다 많다.
국내외 경기 부진으로 IT, 자동차, 조선 등 국내 대표산업 상장사들이 대체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런 가운데 대정화금은 실적 성장세를 지속해 올해 2분기 연환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15억원과 78억원으로 10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급감해 실적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 연출됐다. 매출액 감소 폭은 2%로 크지 않았지만, 실적 규모가 작은 데다 유형자산감가상각비가 전년 대비 86% 급증한 탓에 영업이익 감소율이 크게 나타났었다.
하지만 대정화금은 이듬해인 2013년부터 외형 성장을 통해 고정비 증가 부담을 이겨내며 착실히 영업이익 규모를 회복했다. 이에 따라 최근 10년래 최고치를 경신하게 됐다.
▲ 철강산업에서 바이오에 이르는 다양한 전방산업 보유 ▲ 주요 제품인 시험용약품(시약)과 원료의약품의 수요가 인구 고령화 등의 요인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지속 중인 점 ▲ 신규 사업자의 진입이 제한적인 점 등이 중장기 실적 증가의 비결로 풀이된다.
대정화금은 일반·분석·진단·특수 시약과 원료의약품을 제조 및 유통한다. 시약은 기업, 병원, 학교 등의 연구소에서 사용하는 시험용 약품으로 철강산업에서 바이오산업까지 수요처가 다양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약 시장은 대정화금과 덕산약품공업, 삼전순약공업 3사가 과점하고 있으며, 기타 소량 상품을 취급하는 군소업체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정화금 매출액은 605억원으로 상위 3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덕산약품공업과 삼전순약공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483억원과 449억원을 기록했다.
시약 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는 특성상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을 즉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정화금은 2만여 품목의 제품을 납품한다. 또한, 품질 기준이 엄격해 기존에 이미 검증된 기업이 고객과의 거래관계를 지속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신규 사업자의 진입이 쉽지 않다.
설립 초기 대정화금은 해외 제품을 수입·판매하는 '유통'에 집중했다. 하지만 연구개발의 진행으로 현재 취급 품목의 25% 수준인 5000여 종의 시약을 국산화한 상태다. 주요 매출처는 LG화학, 솔브레인, 효성,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국식품연구원 등이다.
대정화금은 회사의 시장가치(시가총액)에 비해 적잖은 규모의 현금성 여유자산을 보유 중이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 차입금)은 177억원으로 전일 시가총액의 21%에 해당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10년 상장 이래 매년 배당을 했다. 주당 배당금은 2010년 500원에서 감소세를 지속했지만, 지난 2013년부터 250원을 2년 연속 유지했다. 지난해 배당금과 전일 종가로 계산한 시가배당률은 1.82%이다.
한편 신주인수권부사채(BW) 보유자의 신주인수권 행사로 발행주식 수가 늘어날 수 있는 점은 투자자가 유의할 부분이다. 전일 기준 미행사 물량은 총 97만1669주로 현재 총 발행주식 수의 16%에 해당한다. 주당 행사가는 전일 종가보다 약 29% 낮은 9777원, 행사가능 기간은 2014년 8월 28일부터 2018년 7월 28일까지이다.
미행사 BW가 모두 행사된다고 가정하면 대정화금의 PER은 현재 10.5배에서 12.1배로, PBR은 현재 1.09배에서 1.26배로 각각 높아진다.
[대정화금]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12.03/21 |
시험용 약품 및 원료의약품 제조회사 |
---|---|
사업환경
14.09/22 |
▷ 시험용 약품은 대정화금을 포함한 3개 회사가 과점하고 있음. 대정화금 577억, 3개 회사 합계 1473억(2013년 연간 매출액 기준) ▷ 화학 및 바이오산업에서 꾸준히 수요 발생 |
경기변동
13.07/11 |
▷시약산업은 경기 변동에 영향이 적음 |
주요제품
15.09/04 |
▷ 5000여종의 시약을 국산화에 성공해 생산중 ▷ 단일 품목중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Acetonitrile은 매출 비중 2.87% |
원재료
15.09/04 |
▷아세톤(Acetone)등 다수: 한국알콜 등에서 매입 ▷아세톤, 가격(11년 1369원 →12년 1373원 →13년 1345원 → 14년 1301원 → 15년 반기 973원) |
실적변수
14.09/22 |
▷ 기업, 병원, 대학교의 연구개발비 증가시 수혜 ▷ 신규제품 판매호조시 매출 성장 ▷ 관공서의 공개 입찰, 기업체의 견적에서 가격, 품질 경쟁에 따른 납품 여부 |
리스크
13.07/11 |
▷발행주식총수 579만여주로 거래량이 작은편 |
신규사업
15.09/04 |
▷ 식품첨가제 사업 ▷ HPLC 용매 사업 ▷ 화장품소재 사업 ▷ 동물의약품 사업 ▷ 전자소재 연구개발 사업 (유기재료) |
위의 기업정보는 한국투자교육연구소가 사업보고서, IR 자료, 뉴스, 업계동향 등 해당 기업의 각종 자료를 참고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합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대정화금]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대정화금]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
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송기섭 | 본인 | 보통주 | 1,934,281 | 33.39 | 1,934,281 | 31.97 | - |
박영엽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421,661 | 7.28 | 421,661 | 6.97 | - |
송영준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577,710 | 9.97 | 577,710 | 9.55 | - |
송영재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120,892 | 2.09 | 120,892 | 1.99 | - |
계 | 보통주 | 3,054,544 | 52.73 | 3,054,544 | 50.49 | - | |
우선주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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