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가 동진쎄미켐24,550원, ▲400원, 1.66%의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14일 오전 11시 3분 현재 동진쎄미켐은 전일 대비 2.3% 내린 5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지난달부터 동진쎄미켐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전일까지 38만8728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85%에 해당하는 수치다.

동진쎄미켐24,550원, ▲400원, 1.66%은 반도체, LCD 공정용 전자재료를 만드는 업체다. 사업부분은 크게 국내 전자재료, 해외 전자재료로 나뉜다. 국내와 해외로 나눈 기준은 납품 지역 및 생산제품이다. 국내 전자재료 부문은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 SK하이닉스176,700원, ▲7,900원, 4.68%, LG디스플레이9,840원, ▼-80원, -0.81%, 삼성디스플레이에 주로 납품하며, 해외 전자재료 부문은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BOE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중국 공장에 공급한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올해 동진쎄미켐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대우증권을 비롯한 2개 증권사가 전망한 올해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7076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27%씩 증가한 수치다.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진행되면서 관련 매출액이 늘어날 전망이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중국 주요 고객사는 BOE다. BOE는 중국내 최대 LCD 패널업체로 최근 10.5세대 패널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CSOT는 중국 선전에 옥사이드 방식 8세대 OLED 라인을, 우안에 6세대 LTPS OLED 라인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 디스플레이 장비 투자금액은 지난 2009년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에서 지난 2011년 25억1000만 달러(약 2조7000억)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29억8000만 달러(약 3조3000억), 올해는 30억4000만 달러(약 3조4000억)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실제 해외 전자재료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227억원에서 지난 2분기 385억원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반도체 미세화 공정에 따라 국내 전자재료 부문 제품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도체 공정용 감광액을 생산하는 업체는 동진쎄미켐과 동우화인켐 두 곳이다. 감광액은 반도체 회로 패턴을 새기는데 쓰이는 제품으로 반도체 미세화가 진행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동진쎄미켐24,550원, ▲400원, 1.66%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1.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6%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