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20,700원, ▲700원, 3.5%가 꾸준한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가는 한달 새 29% 하락해 관심을 끈다.

11일 오후 1시 31분 현재 아이에스동서는 전일 대비 0.3% 하락한 5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2일 종가 7만9800원에 비해 29% 내렸다.

아이에스동서는 ‘주식농부’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와 관련된 루머로 인해 급락한 바 있다.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박영옥 대표가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지난달 20일엔 박영옥씨의 보유종목들이 대거 하한가로 직행했다. 관련 이슈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아이에스동서, 와토스코리아5,040원, ▼-110원, -2.14%, 대한방직5,370원, 0원, 0% 등이다.

대부분의 종목들이 하한가 이전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아이에스동서의 현재 주가도 지난달 19일 종가 대비 17% 낮은 수준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신한금융투자의 황어연, 박상연 연구원은 급락 이후인 8월 26일 아이에스동서에 대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8만원이다. 하한가 다음날인 21일 리포트를 발표한 유진투자증권의 이상우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0만8000원에서 11만3000원으로 4.6% 상향조정했다.

최근 아이에스동서는 꾸준히 실적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연환산(직전 4분기 합산) 기준 매출액은 2013년 1분기 6624억원에서 2015년 2분기 8221억원으로 24%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408억원에서 886억원으로, 순이익은 75억원에서 847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표] 아이에스동서 실적 추이

(자료: 아이투자, 아이에스동서)

주택경기가 회복되면서 건설사업 부문이 호실적을 거두고 있고, 고강도콘크리트파일(PHC)을 생산하는 콘크리트 사업부문 역시 매출액과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2015년 2분기 건설부문의 매출액은 1256억원, 영업이익은 1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 25% 늘었다. 콘크리트사업부문은 매출액 550억원(+30%), 영업이익 104억원(79%)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에도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01배다. 급락 이전엔 4배 이상을 웃돌기도 했다. 5%대를 웃돌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이익 증가와 함께 16.7%까지 상승하자, 시장 참여자들이 ROE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을 부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순이익배수(PER)는 18.0배를 기록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의 5년 평균 PER은 25.8배다. 다만, 지난 2012년 순이익이 급감해 PER이 일시적으로 높아졌다. 이 시기를 제외한 5년 평균 PER은 20배로 현재와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