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세미콘이 전일 수주계약 체결을 공시한 가운데 상승세다. 테라세미콘은 10일 오후 1시 12분 현재 전일 대비 5.9%(950원) 오른 1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테라세미콘은 AMOLED용 제조장비를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88억원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12.21%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올해 9월 8일부터 오는 9월 25일까지다. 계약 상대방은 대만 혼하이프리시젼(HON HAI PRECISION CO., LTD.)이다.

테라세미콘은 올해 들어 7번째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공시된 계약 금액 합계는 821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114.67%에 해당한다.



테라세미콘은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냈다.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116%씩 급증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6억5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2분기말 수주잔고는 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났다.

[그림] 테라세미콘 분기별 수주잔고 비교

(자료:아이투자, 반기보고서)

향후 수주 전망도 밝다. 현대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확대와 반도체 열처리 장비의 독점적 점유율 확보로 테라세미콘이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하반기 삼성전자 엣지 스마트폰 비중이 60%를 상회함과 동시에 내년부터 접히는 스마트 폰 출시를 앞두고 삼성디스플레이가 신규투자를 할 것이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테라세미콘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4.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6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