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스프링 자산운용이 최근 하나투어56,600원, ▲1,000원, 1.8% 지분을 늘려 관심을 끈다.

전일 이스트스프링은 하나투어 주식 20만155주를 추가로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지분율은 직전보고서(2015년 8월 31일) 대비 1.72%p 늘어난 6.95%다.

특히 최근 지분을 집중적으로 매수한 점이 눈에 띈다. 이스트스프링은 지난달 12일부터 31일까지 13거래일동안 하나투어 주식 23만3109주를 매입했다. 이전까지는 매수량보다 매도량이 더 많았으나, 최근 주식을 사들이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이스트스프링의 평균 매수 단가는 15만5300원이다.

지분 확대의 배경에는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의 7월, 8월 송출객 수는 각각 전년동월 대비 18%, 22% 성장했다.

앞선 1분기와 2분기에도 송출객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증가하면서 개선된 실적을 거둔 바 있다. 1분기 매출액은 1182억원으로 26%, 2분기는 1192억원으로 21% 늘었다.

[표] 하나투어 송출객 및 실적 추이

(자료: 아이투자, 하나투어)

3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시각도 우호적이다. 17개 증권사가 예상한 3분기 매출액의 평균은 지난해 3분기 대비 23% 증가한 1284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8%, 40% 늘어난 200억원, 152억원을 전망했다.

4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일 대비 3.4% 하락한 1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스트스프링의 최근 매수단가 15만5300원에 비해 약 10% 하락한 셈이다. 현재 주가와 2분기 연환산(직전 12개월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9.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8.3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