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콜8,640원, ▼-20원, -0.23%의 이익이 늘어난 가운데 주가는 하락해 눈길을 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알콜은 지난달 17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0.2% 하락한 472억원이다.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지만 매출원가가 10억원 줄어든 덕분에 매출총이익은 증가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 25% 증가한 29억원, 34억원을 기록했다.

[표] 한국알콜 2분기 실적 비교

(자료: 아이투자, 한국알콜)

원재료 측면에서 매입단가 절감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원재료 매입비중 22%를 차지하고 있는 에틸알콜은 전년 동기 대비 12% 하락했으며, 조주정과 아세트산, 변성주정 등의 단가 역시 떨어졌다. 이에 따라 2분기 원재료 관련 비용(재고자산의 변동+원재료 및 상품매입액)은 지난해 348억원에 비해 11억원 줄어든 337억원을 기록했다.

[표] 한국알콜 원재료 매입단가 변동 추이

* 2분기 누적
(자료: 아이투자)

개선된 이익을 거뒀음에도 주가는 하락세다. 1일 오후 12시 34분 현재 한국알콜은 전일 대비 2.8% 하락한 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실적 발표 전 거래일인 13일 종가 8980원과 비교하면 15% 하락한 셈이다.

현재 주가와 2분기 연환산(직전 12개월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