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63,600원, ▲800원, 1.27% 주가가 연초 대비 급등한 가운데 내부자들이 회사 주식을 팔아 관심을 끈다. 더존비즈온은 28일 오후 1시 32분 현재 전일 대비 3% 오른 2만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더존비즈온은 임원 3명이 회사 주식을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중현 부사장은 지난 20일(이하 변동일 기준)부터 27일까지 4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지난 21일 박원용 이사가 4015주를, 김영옥 상무이사도 5950주를 각각 장내 매도했다.

더존비즈온 내부자들은 지난 5월부터 회사 주식을 꾸준히 처분하고 있다. 박원용 이사는 지난 7월 22일에도 7000주를 장내에서 팔았다. 이중현 부사장, 김영옥 상무이사가 회사 주식을 처분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더존비즈온은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냈다. 더존비즈온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46%, 지배지분 순이익은 46억원으로 66% 늘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D클라우드사업 품목이 매출액 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억원(89%) 늘어 전체 매출액 성장을 이끌었다. 보안 및 그룹웨어 품목도 28억원(60%) 증가한 75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주력사업인 ERP 품목 매출액은 37억원(15%) 감소한 210억원이다.

국내 ERP솔루션이 클라우드 버전으로 대체되기 시작하면서 사용자당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클라우드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가 대부분 마무리 됐다는 점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2분기 매출원가는 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억원 줄었다. 매출원가율은 같은 기간 49.1%에서 42.3%로 낮아졌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7월 27일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그리고 지난 8월 18일 역사적 최고가인 2만29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초 대비 147% 오른 수준이다. 현재 주가인 2만2250원은 역사적 최고가 대비 3% 낮다. 시장지수 등락에 따라 주가도 변동했지만,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가가 오르면서 내부자들의 회사 주식 매도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그림] 더존비즈온 주가 & 내부자 매도 구간

(자료:아이투자, WiseFn)

더존비즈온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다. 주력 제품은 전사적자원관리(ERP)로 전체 매출의 64%(2015년 1분기 기준)를 차지한다. ERP는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통합정보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인사·재무·생산 등 기업의 전 부문을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다. 주요 상표는 더존-Smart A, 더존 ERP-icube등이 있다.

지난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더존비즈온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45.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3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