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오2,745원, ▲30원, 1.1%가 급락장 속에서도 주가가 상승해 눈길을 끈다.

24일 에스티오는 전일 대비 6.1% 상승한 567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2.4% 하락한 1829.70, 코스닥은 2.1% 내린 613.40 이다.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실적 개선이 자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한 275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73%, 1028% 늘어난 21억원과 20억원을 기록했다.

[표] 에스티오 2분기 실적 비교


유통망 개선을 통해 실적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 에스티오는 셔츠, 타이 전문 브랜드 ‘STCO’, 남성 캐쥬얼 캐릭터 정장 브랜드 ‘VINO’ 등 4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엔 브랜드별 소형 매장 위주의 판매망을 갖췄으나, 최근 모든 브랜드를 대형매장에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판매망을 변화시키고 있다.

또한 온라인 판매망을 확대해 비용을 절감했다. 2012년 온라인 판매망의 개수는 19개였으나 2013년엔 40개, 2014년은 57개로 늘렸다. 2015년 2분기 말 57개를 유지하고 있다.

실적 개선의 영향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상승했다. 1분기 연환산(직전 12개월 합산) 실적을 반영한 ROE는 4.3%였으나, 2분기 실적을 반영하면 9.8%로 오른다.

2분기 연환산 실적과 24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순이익배수(PER)는 15.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4배다. 에스티오는 지난 20일 15.2% 하락하며 조정을 받기도 했지만, 지난 금요일(21일)과 전일 상승으로 하락 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지난 17일 실적 발표 이후 상승률은 3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