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15,180원, ▲280원, 1.88%이 수익성이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낸 가운데 강세다. 20일 오후 1시 22분 현재 대한제강은 전일 대비 10.4% 급등한 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4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8% 늘어난 110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76% 증가한 8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이 하락해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대한제강은 철스크랩 및 합금철을 주요 원부자재로 사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원재료 철스크랩 가격은 톤당 26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내렸다.

부재료 합금철 외 품목도 톤당 41만6000원으로 같은 기간 12% 가격이 싸졌다. 올 상반기 기준 대한제강의 철스크랩 매입비중은 93%, 합금철 외 부재료 매입비중은 7%다. 원재료, 부재료의 가격 하락으로 매출원가율은 92.2%에서 88.1%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5%에서 4.5%로 2.0%P 늘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해 영업이익 증가율을 웃돌았다. 2분기 기타손익은 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억원 늘어 흑자전환했다. 반면 금융손익은 -15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 폭을 5억원 더 늘렸다.

대한제강은 철스크랩을 원재료로 빌릿을 생산하는 제강사업과 반제품인 빌릿을 다시 원재료로 철근을 생산하는 압연사업을 한다. 제강사업과 압연사업은 상하공정으로 연결된 사업부문이다.

원재료의 93%에 해당하는 철스크랩(고철)의 매입도 중요하다. 국내의 경우 철스크랩이 부족해 수입 철스크랩 매입이 필수적이며 세계 철스크랩 시장에 영향을 받는다.  대한제강은 가격경쟁력이 있는 철스크랩을 안정적으로 매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대한제강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2.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