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품26,200원, ▲200원, 0.77%이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강세다. 대한약품은 오후 1시 46분 현재 전일 대비 14% 급등한 2만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약품은 이날 장중에 반기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한약품 개별 기준 매출액은 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1% 늘어난 50억원, 당기순이익은 52% 증가한 3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한약품은 연결 재무제표 작성의무가 없어 개별기준 실적만 발표한다.



대한약품은 병원에서 사용되는 수액제(80%)와 앰플제(15%)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수액제품은 일반적으로 100ml 이상의 대용량 주사제로 수술환자나 응급환자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필수 의약품이다. 섭취가 불가능한 환자가 입을 통해 수분, 영양분 등의 체내 순환량과 영양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 품목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그 중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수액제품의 증가액이 가장 컸다. 수액제품 매출액은 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억원 늘었다. 다음으로는 기타제품이 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억원 증가했다.



약가 인상의 영향으로 보인다. 포도당주사액, 생리식염수, 하트만액, 하트만덱스 등 대한생리식염주사액을 제외한 주요 제품의 가격이 적게는 7%~많게는 13% 올랐다. 이번 약가 인상은 작년 4분기 이뤄진 만큼,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인상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수액병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원재료 가격은 그대로였다. 대한약품은 수액박스, 수액고무마개, 앰플, 포도당 등을 전년 동기와 비슷한 가격에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제품 가격은 오른반면 원재료 가격은 오르지 않아 대한약품의 영업이익률이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률은 15.6%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매출원가율은 67.3%로 같은 기간 1.9% 줄었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대한약품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0.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