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토스코리아5,040원, ▼-110원, -2.14%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와토스코리아는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이하 개별기준)은 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52%, 순이익은 15억원으로 55%씩 늘었다.



와토스코리아5,040원, ▼-110원, -2.14%는 지난 1973년 설립된 위생용 플라스틱 부품 전문 제조업체다. 위생용 플라스틱 부품은 양변기·소변기 등 위생도기에 쓰이는 플라스틱 부속을 뜻한다. 와토스코리아는 제품을 자체브랜드와 ODM(주문자개발생산방식)을 통해 대림B&Co3,700원, ▼-50원, -1.33%, 계림요업, 아이에스동서20,700원, ▲700원, 3.5% 등에 납품한다.

공동주택 분양 물량 확대에 따라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34만4887만호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지난 1분기 분양실적은 5만7465만호로 전년 동기 대비 40.9% 늘어나는 등 지난해에 이어 공동주택 분양 시장의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

위생도기의 수요는 아파트의 경우, 착공 후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발생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지난 2013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분양 물량이 매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와토스코리아의 양변기용 플라스틱 부품은 수명이 3~4년이다. 때문에 교체수요도 발생하면서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원재료가격의 하락으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증가폭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주요원재료인 합성수지(ABS)와 폴리프로필렌(PP)의 가격이 하락했다. ABS의 원재료는 스티렌모노머(SM)로 국제유가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며, PP 또한 영향을 받는다.

지난 1분기 ABS 가격은 2166원/kg으로 21%, PP 가격은 1545원/kg으로 28%씩 낮아졌다. 지난 1분기 기준 전체 원재료 매입액 중 ABS는 28%, PP는 12%를 기록했다. 화학정보 전문업체 씨스켐 닷컴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ABS의 주요 원재료인 SM과 PP의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와토스코리아5,040원, ▼-110원, -2.14%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1.7배에서 11배로 낮아지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9배에서 1.36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8%에서 12.3%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