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속회사 영원무역의 주가 상승에도 영원무역홀딩스81,800원, ▼-700원, -0.85%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관심을 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영원무역 주가는 전일 0.6% 내린 5만8800원으로 마감, 한 달 전(7월 7일 종가)보다 17.3% 상승했다. 반면 영원무역홀딩스는 같은 기간 2.5% 상승에 그쳤다. 올 들어 영원무역홀딩스와 영원무역 주가는 전반적으로 함께 움직였다. 다만 7월부터 영원무역 주가는 꾸준히 반등한 데 반해, 영원무역홀딩스 주가 상승률은 미미하다. 오후 12시 45분 현재 영원무역홀딩스81,800원, ▼-700원, -0.85%는 전일 대비 2.1% 내린 8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종속회사를 통해 아웃도어, 스포츠 제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을 한다. 주요 종속회사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노스페이스, 나이키, 팀버랜드 등) OEM 사업을 하는 영원무역39,050원, ▲350원, 0.9%(지분 50.2%), 국내 노스페이스, AIGLE 브랜드의 리테일을 담당하는 영원아웃도어(59.3%), 자전거를 수입 유통하는 스캇(60.0%) 등을 두고 있다.

영원무역홀딩스와 영원무역의 실적은 지난 1분기 차이를 보였다. 영원무역의 1분기 매출액(이하 연결 기준)은 24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320억원으로 25% 증가했다. 반면 영원무역홀딩스의 매출액은 3013억원으로 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44억원으로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영원아웃도어의 실적 부진 탓이다. 1분기 영원아웃도어의 매출액은 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38%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저성장과 경쟁 심화로 부진한 상태다.



이 가운데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은 영원무역에 긍정적이다. 지난 6월까지만 하더라도 1100원 내외를 기록하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부터 꾸준히 올라 이날 1163.5원으로 출발했다. 영원무역은 수출 비중이 98%(연결 조정 전, 1분기 기준)에 달해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 환산 매출액이 커진다.

최근 스캇의 지분을 확대한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영원무역은 2013년 스캇의 지분을 20% 취득해 관계기업으로 분류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3월 스캇을 종속회사로 편입했으며, 지난 5일엔 스캇의 지분 30%를 추가 취득했다. 이에 따라 영원무역이 스캇으로부터 인식하는 순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관련기사: [아하!] 관계기업→종속기업..손익은 어떻게 바뀔까?

▷ 주식MRI 점수, 상장사 상위 1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영원무역홀딩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691위(상위 39%)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낮은 것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13.7배로 중장기 평균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수익 성장성이 낮은 것은 중장기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으 3.4%로 낮은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