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해덕파워웨이의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신영자산은 해덕파워웨이의 지분을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4일 기준 지분율은 13.43%로 직전보고서(2015년 5월 15일) 대비 1%P(11만1580주) 상승했다. 신영자산은 지난 2013년 10월 해덕파워웨이의 지분을 5% 이상 확보했다고 신규 보고한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다.

반면 해덕파워웨이의 주가는 지난 5월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4월 30일 종가기준 9880원에서 전일 종가기준 6670원으로 이 기간 동안 32% 가량 낮아졌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해덕파워웨이의 주가순자산배수(PBR)도 낮아졌다. 지난 4월 30일 종가기준 0.92배에서 전일 종가기준 0.63배다. 이날 오전 10시 26분 현재 해덕파워웨이는 전일 대비 1% 내린 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 마감할 경우 PBR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해덕파워웨이는 지난 1978년 설립된 선박의장품 제조업체다. 주요제품은 선박의 방향타(Rudder Assembly)로 선박의 진행 방향을 조정하는 조정장치다. 주로 일반적인 탱커선이나 컨테이너선에 적용되는 선박 의장품이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의 조선사다.

이런 가운데 해덕파워웨이의 수주잔고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수주잔고는 지난 2012년 500억원을 기점으로 지난 2013년 696억원, 지난해는 770억원으로 점차 늘었다. 지난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747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줄었으나, 지난 4월 잇따라 신규 수주계약을 체결하면서 2분기 수주잔고는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해덕파워웨이는 지난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에 걸쳐 총 5건의 신규 수주 공시를 발표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과 40억4000만원, HHIC-PHIL KOREA와 25억6000만원, 한진중공업과 9억원어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총 100억원에 달하는 수주 계약이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해덕파워웨이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9.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를 기록 중이다.

한편, 해덕파워웨이는 현재 신주인수권부사채가 남아있는 상태다. 지난 1분기말 기준 미행사된 신주인수권부사채는 414만8740주로 발행주식수의 41.7%에 해당한다. 신주인수권 행사가능기간은 지난해 7월 25일부터 오는 2018년 6월 25일까지고, 행사가격은 6508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