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여행업체들이 2분기 메르스 여파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56,600원, ▲1,000원, 1.8%는 2분기 잠정 집계한 매출액(이하 연결 기준)이 10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79% 늘었다고 밝혔다.

모두투어10,230원, ▼-20원, -0.2%와 인터파크 역시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전일 모두투어는 2분기 잠정 집계한 매출액이 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13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인터파크도 2분기 잠정 집계한 매출액이 8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210% 각각 늘었다고 밝혔다.



세 업체의 영업이익은 증권사의 추정치도 웃돌았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간 증권사가 추정한 영업이익 평균값은 하나투어가 106억원, 모두투어가 49억원, 인터파크가 45억원이다. 하나투어의 영업이익은 증권사의 추정치를 10% 웃돌았으며, 모두투어는 4%, 인터파크는 10% 각각 상회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2분기 전체 출국자수가 445만명으로 메르스 여파에도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하나투어의 송출객수 역시 2분기 83만9941명으로 같은 기간 30% 증가했다. 모두투어의 송출객수도 43만9151명으로 43% 늘었다.



인터파크의 경우 투어부문 매출액이 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IR자료에 따르면 해외 송출객수(항공권, 패키지, 호텔 포함)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으며, 국내 여행객수(항공권, 숙박 등) 역시 71% 늘었다. 유류할증료 인하에 따른 항공권 티켓 가격하락 등이 여행 수요를 이끌었다.

3분기에도 여행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7월 아웃바운드 패키지 송출객수는 18만213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다. 항공권 판매도 29% 늘었다. 항공권, 패키지를 포함한 전체 송출객수는 31만21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한편 주요 여행 3사 중에서 주식MRI 투자매력도 점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하나투어로 나타났다. 하나투어의 주식MRI 점수는 총 17점으로 상장사 상위 5%에 속했다. 항목별로는 재무 안전성과 수익 성장성 부문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모두투어의 주식MRI 점수는 15점으로 상장사 상위 13%에 올랐다. 모두투어 역시 재무 안전성과 수익 성장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터파크의 주식MRI 점수는 10점이다. 다만 주요 여행 3사 모두 밸류에이션 부문에선 낮은 점수를 받았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