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이솔루션에 대한 신규 보고서가 발간돼 눈길을 끈다. 3일 오전 9시 35분 현재 피앤이솔루션은 전일 대비 1.0%(80원) 오른 7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지목현 연구원이 이날 “중국 전기차 성장 가속화. 배터리 설비 투자 수혜 본격화!”란 제목으로 피앤이솔루션에 대한 보고서를 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3월 17일 이후 처음 나온 것이다.

지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 ▲배터리 업체의 공격적 증설, ▲이차전지 장비 수주 급증 예상 등 3가지 이유로 올해 피앤이솔루션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출하된 전기차 대수는 20만1848대로 전년 대비 37.8% 늘었는데 중국이 5만5328대로 미국(5만3944대)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이에 국내외 업체들이 중국에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LG화학298,000원, ▲3,500원, 1.19%은 중국 난징에 연간 10만대, 삼성SDI269,000원, ▲4,500원, 1.7%는 시안에 4만대 규모의 증설 중이다. 또한 중국 업체(완샹 그룹)도 배터리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전방업체의 투자 증가로 인해 피앤이솔류션의 수주가 늘어나고 그 결과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지 연구원은 예상했다.

지 연구원이 예상한 올해 피앤이솔루션의 매출액(연결기준)은 지난해 보다 59% 증가한 515억원이다. 또한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44억원으로 1137%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앤이솔루션은 2차 전지 후공정 관련 장비(46.7%, 2014년 연결기준) 및 전원공급장치(39.2%를 생산하는 업체다. 2차 전지 후공정 관련 장비의 경우 LG화학을 비롯해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에 납품하고 현재 중국, 일본 등 해외업체로의 거래선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전원공급장치는 발전소 신규 건립에 필요한 장비로 두산중공업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피앤이솔루션의 수주잔고는 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최근 2년간 분기별 수주잔고는 193억원 ~ 224억원 정도다.



하지만 투자에 앞서 몇 가지 점검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6억원으로 순이익 보다 적은 점, 현금흐름표에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 투자활동 (+), 재무활동(+)인 점 등은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현금흐름은 영업활동 (+), 투자활동 (-), 재무활동(-) 일 때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한편 피앤이솔루션은 지난 30일 무상증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무상증자는 1주당 1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한다.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9월 4일이다(▷관련기사 - [즉시분석] 피앤이솔루션, 무상증자 공시...내용은?).

지난 1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피앤이솔루션의 주가수익배수는 84.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다. 지 연구원의 예상치를 반영하면　PER는 12.4배, PBR는 1.30배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