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따르면 로보스타22,000원, ▲600원, 2.8%는 전일 제조용 로봇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4억원(2014년 매출액 대비 1.45%)이다. 계약 상대방은 중국 선전 차이나스타 오토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Shenzhen China Star Optoelectronics Technology)다. 계약기간은 전일(7월 28일)부터 올해 9월 11일까지다.

전일 발표한 수주공시는 로보스타가 올해 네번째로 공시한 공급계약이다. 중국 선전 차이나스타 오토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이하 선전)는 지난 6월 LCD용 로봇을 공급받기로 한 이후 이번 7월에는 제조용 로봇을 14억원 가량 주문했다. 선전은 지난해 10월에도 LCD용 로봇을 35억원 주문한 바 있다. 선전은 지난해 10월 로보스타 수주계약을 통해 중국 LCD 1위 및 2위 업체 모두를 거래처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정부의 적극적 지원으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본격화되면서 로보스타의 중국향 수주공시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로보스타의 주력제품인 제조용로봇(지난 1분기 기준 매출비중 67%)은 디스플레이 업체향 매출비중이 높다. 지난해부터 중국 BOE 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 선전도 지난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수주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로보스타의 제조용로봇은 이송, 적재용으로 활용돼 LCD업체 제조공정의 핵심 역할을 한다.

로보스타는 이미 지난 1분기 실적이 개선된 바 있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92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50% 급증한 17억원을 기록했다.

신흥국 인건비 상승도 로보스타의 중국향 수주물량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하나대투증권 이정기 연구원은 중국 인건비가 지난 2004년부터 연간 10% 이상 상승 중이며 신흥국의 인건비 상승은 공장자동화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IT 부품의 경우 초소형화, 고집적화되면서 수작업이 어려워 자동화 도입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림] 중국 도시근로자 평균 임금 추이

(자료: 아이투자, 중국 국가통계국, 하나대투증권)

한편 로보스타는 지난 2월 16일 수원공장 신축 및 생산설비를 증설한다고 공시했다. 투자금액은 95억원으로 자기자본의 34.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로보스타는 기존에 제품을 생산하는 임대 2공장 생산시설을 이전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조용 로봇회사로서 매출성장 및 생산량 확대에 따른 증설이 투자목적이라고 밝혔다. 투자기간은 지난 2월부터 올해 9월 중순까지다. 하나대투증권 이 연구원은 3분기에 수원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 능력이 50%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분기 로보스타의 제조용 로봇가동률은 83.2%다. 로보스타는 늘어나는 수주액과 매출액에 비해 생산여력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공장을 신축하고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9월 15일 완료되는 수원공장 신축 및 생산설비 증설이 로보스타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지난 1분기까지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을 반영한 로보스타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9.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