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한국철강8,950원, ▼-10원, -0.11%의 지분을 축소해 눈길을 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신영자산은 한국철강의 지분을 줄였다고 공시했다. 지난 22일 기준 지분율은 8.32%로 직전보고서(2015년 6월 17일) 대비 2.52%P(23만2210주) 낮아졌다. 신영자자산은 앞서 지난 6월에도 한국철강의 지분 1.32%P(12만1999주)를 줄였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국철강의 주가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해 6월 30일 종가기준 2만7550원에서 전일 종가기준 6만3300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상승률은 130%로 2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 특히, 지난 6월부터 전일까지 상승률은 79%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주가순자산배수(PBR)도 높아졌다. 지난해 6월 30일 기준 PBR은 0.37배에서 지난 5월 29일 기준 0.47배로 상승했다. 전일 종가기준 PBR은 0.85배로 상장 이래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올해 한국철강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HMC투자증권을 비롯한 4개 증권사가 전망한 매출액(이하 개별기준)은 6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작다. 반면, 영업이익은 399억원으로 219% 급증한 수치다.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강의 주요 원재료는 고철(철스크랩)로 지난 1분기 기준 전체 원재료 매입액 대비 비중은 84% 수준이며, 전체 매출원가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고철 매입액 중 83% 가량은 국내에서 조달한다.

지난 1분기 기준 국내 고철가격은 1톤당 26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수입산은 27만8000원으로 34%씩 하락했다. 반면 매출의 77.6%를 차지하는 철근 가격은 55만4000원으로 15%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철근 매출액은 1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으나, 원재료 매입액은 753억원으로 40% 줄었다. 때문에 매출총이익률은 2.3%에서 8.1%로 5.8%P 개선됐다.



수익성 개선세는 이어질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지난 13일 언론에 따르면 국내 철근유통 기준가격은 1톤당 60만원으로 타결됐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 가격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고철가격은 상승하고 있으나, 전년 대비 27% 가량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때문에 스프레드(철근유통가격-철스크랩가격)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한국철강8,950원, ▼-10원, -0.11%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1.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