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일7,200원, ▲100원, 1.41%이 개선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3일 오전 11시 9분 현재 승일은 전일 대비 1.7% 내린 1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승일은 지난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이하 개별기준)은 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10%, 순이익은 32억원으로 8%씩 늘었다.



승일7,200원, ▲100원, 1.41%은 국내 1위 부탄가스 제조사인 태양의 관계사로, 에어졸관과 일반관을 만든다. 에어졸관은 헤어스프레이·살충제 등 액체를 담아 공기 중에 뿌릴 수 있는 금속 용기를 말하며, 일반관은 식용유·전분당과 같은 식품과 윤활유·페인트 등을 담는 금속 용기다. 지난 1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에어졸관이 68.2%, 일반관이 31.8%다.



승일은 태양과 더불어 국내 에어졸관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109,100원, ▲300원, 0.28%, LG생활건강325,500원, ▲11,500원, 3.66%, 코스맥스132,500원, ▲2,200원, 1.69% 등 주요 화장품 업체의 에어졸관의 75% 가량을 생산한다. 종전까지 에어졸관은 살충제에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화장품용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편리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스프레이형 화장품이 증가한 영향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에어졸관 공급량이 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실제 에어졸관의 생산량은 지난 2011년 4억7674만개에서 지난 2013년부터 5억개 이상으로 늘었다. 승일은 지난 2011년부터 제품 재고자산의 비중을 1%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생산된 제품 중 대부분이 매출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1분기 관계사인 태양6,250원, 0원, 0%에서 화재가 발생해 20일 가량 생산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에어졸관 생산량은 1억2050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2분기에도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분기 에어졸관 매출액을 생산량으로 나눈 에어졸관 추정단가는 개당 201원이다. 올해 2분기도 동일한 가격을 유지하고 일반관 매출액이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이라고 가정했을 경우 추정 생산량은 1억4276만개 전년 동기 대비 4%, 추정 매출액은 288억원으로 4%씩 늘어난 수치다.



지난 2분기 잠정실적을 반영한 승일7,200원, ▲100원, 1.41%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3.7배에서 13.4배로 다소 낮아지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3배에서 0.81배로 낮아진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07%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