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번 달 들어 에프알텍1,308원, ▼-13원, -0.98% 주식을 사들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21일 오후 1시 49분 현재 에프알텍은 전일 대비 0.2%(5원) 오른 23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번 달 들어 14일(거래일 기준) 동안 11일을 에프알텍 주식을 순매수 했다. 14일 동안 사들인 주식수는 4만6662주로 발행주식수의 0.41%에 해당한다. 특히 지난 10일부터 전일까지 7일 연속으로 순매수 하고 있다. 반면 주가는 소폭(-2.4%) 하락했다.

외국인은 늘어나는 알에프텍의 수주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프알텍은 전일 KT와 3억3000만원 규모의 중계기 단가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올해 에프알텍이 KT44,500원, ▲500원, 1.14%로부터 수주한 장비공급(공시기준)은 총 5건이고, 계약금액은 222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68.8%에 달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에프알텍의 주요고객사인 KT는 올해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KT는 올해 지난해 보다 5% 증가한 2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유선부문에 1조4000억원, 무선에 8000억원의 투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특히 무선부문의 경우 지난 1분기 설비투자금액은 1127억원으로 2~4분기에 투자금액은 1분기 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T의 무선부문 설비 투자가 증가할 경우 에프알텍의 관련 제품 매출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알텍은 이동통신 중계기를 만드는 업체다. 중계기는 통신 서비스가 불가능한 지역에서 기지국 신호를 증폭해 다시 보내주는 장치다. 이동통신 중계기는 빌딩이나 사무실, 지하상가, 지하철 등에 설치돼 기지국과 단말기 사이 신호를 이어준다. 주로 이동통신사의 망 투자 시 수요가 발생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프알텍 매출액의 90% 가량이 KT로부터 발생한다.

이와 함께 에프알텍이 보유한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장/단기차입금)도 매력적이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에프알텍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178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의 65.9%에 달한다. 또한 재무상태도 안전하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에프엘텍의 부채비율은 15%, 유동비율은 966%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 유동비율은 100% 이상이면 재무상태는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지난 1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에프알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