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개장을 앞두고 기관투자자가 지분을 늘린 삼영전자10,200원, 0원, 0%가 눈길을 끈다. 삼영전자는 전일 1만4700원(전일비 +0.6%)를 기록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전일(13일)까지 기관투자자는 삼영전자의 주식 13만8148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69%에 해당하는 수치다. 국민연금도 삼영전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 16일 기준 141만9255주를 보유해 지분율 7.1%를 기록 중이다.

삼영전자10,200원, 0원, 0%는 콘덴서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콘덴서는 TV, 냉장고 등의 가전용품과 산업용 인버터, 자동차 부품에까지 사용되는 부품으로 전기에너지를 저장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게 고안된 제품이다. 이를 통해 전자제품의 일시적인 과부하를 방지하고 전기흐름을 안정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삼영전자의 수익성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 매출총이익률은 지난 2012년 기준 11.9%에서 지난해 14.7%, 지난 1분기는 16.2%로 점차 상승 중이다. 제품 단가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IT제품의 소형화 추세에 따라 콘덴서도 소형화되면서 고부가가치화가 진행되고 있다.

실제 콘덴서 매출액을 생산량으로 나눠 추정한 콘덴서 가격은 지난 2012년 221원에서 지난 1분기 기준 287원으로 상승했다. 반면 원재료매입을 생산량으로 나눈 추정원재료투입가격은 추정콘덴서가격대비 상승폭이 낮아 스프레드(추정콘덴서가격 – 추정원재료투입가격)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삼영전자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 1분기까지 제품 재고자산의 비중을 3% 내외, 원재료 재고자산의 비중은 5% 내외로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이러한 추정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삼영전자는 현금성 자산도 넉넉한 편이다. 지난 1분기 기준 보유하고 있는 순현금 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은 1921억원으로 시가총액의 6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에 따른 이자수익도 지난 2013년부터 매분기마다 10억원 가량씩 발생하고 있다. 이는 삼영전자 1분기 영업이익 31억원의 1/3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삼영전자10,200원, 0원, 0%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7.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7%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