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개장을 앞두고 올해 첫 수주계약을 발표한 케이씨티2,220원, ▲10원, 0.45%가 눈길을 끈다. 케이씨티는 전일 1.3%(30원) 상승한 2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케이씨티는 2일 신한은행과 55억원(2014년 매출액의 13.79%) 규모의 단말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케이씨티는 이번 계약을 통해 신한은행에 순번표시기를 공급한다. 순번표시기는 은행에서 대기 고객에게 순번표를 제공하는 단말기로 케이씨티 사업부문 중 자동화기기부문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지난 6월 30일부터 2016년 6월 29일까지다. 본 계약은 2015년 단말장치 1차분 물품 공급계약이며 외주생산을 통해 전량 공급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케이씨티의 지난 1분기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 1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영업이익은 3억8000만원으로 131% 증가했다.

자동화기기 품목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 1분기 자동화기기 매출액은 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늘었다. 또한 상대적으로 매출원가율이 낮은 제품 매출비중이 44%에서 60%로 늘어나며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말 기준 제품 매출원가율은 76%로 상품(95%) 및 용역(90%)의 매출원가율은 보다 18%p 가량 낮다.

▷ 배당매력 갖춰..재무안전성도 '굿'

케이씨티는 배당매력이 높은 편이다. 케이씨티는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동안 매년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 120원이 올해도 유지된다고 가정해 계산한 현재 시가배당률은 5.3%다. 주요은행의 1년 정기 예금금리가 1% 중반대로 낮아진 점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수준이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순현금자산은 308억원으로 시가총액의 79.5%다. 풍부한 현금자산은 향후에도 꾸준한 배당을 실시할 수 있는 여력이 된다.



케이씨티는 금융단말시스템과 특수단말시스템을 제조, 판매한다. 금융단말시스템에는 통장프린터기 등 금융단말기, 공과금수납기, 순번표시기 등 자동화기기가 포함된다. 이 외에 공급한 기기의 시스템 유지보수 용역도 제공한다. 주요 고객은 정부투자기관, 은행, 금융기관, 한국마사회 등이다.

▷ MRI 상위 2%, 재무안전성 '만점'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케이씨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7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지난 1분기 개별기준 부채비율은 20%로 일반적인 안전성 기준인 100% 미만이다. 유동비율도 527%로 100%를 훌쩍 넘는 수치다. 안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지난 2008년부터 8년째 무차입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