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드66,000원, ▲400원, 0.61%가 보유중인 이테크건설 지분을 매각해 관심을 끈다. 29일 오전 10시 13분 현재 전일(26일, 거래일 기준) 대비 1.1%(800원) 오른 6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니드는 전일 관계기업인 이테크건설 주식 13만주(4.64%, 이하 발행주식수 대비)를 239억7850만원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매각 이후 유니드가 보유한 이테크건설 주식 수는 42만4883주(15.17%)다. 유니드는 ‘주가상승에 따른 이익실현 및 장래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주식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인한 처분이익은 152억6500만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유니드는 이테크건설 지분 19.82%를 34억원(주당 6142원)에 매입했고, 장부에는 371억8765만원을 기록해놨다. 그러나 전일 종가(20만6900원) 기준 지분가치는 1148억원에 달한다. 매입가 대비 주가상승률은 3268.6%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유니드가 보유한 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은 1224억원이다. 이번 매각을 통해 얻은 대금을 포함하면 현금은 1377억원(지분 전량 매각 시 2372억원)이다. 유니드의 총 차입금은 2380억원이지만 유산스(USANCE) 1360억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유니드의 순현금은 (+)다.

유산스는 무역대금 결제에 많이 이용되는 기한부 어음이다. 원재료 수입업체인 대한제분은 원재료를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결제를 한다. 이후 제품을 팔아 대출을 갚는 형식이다. 유산스는 일반 차입금보다 이자율이 낮다.

한편, LIG투자증권 박영훈 연구원에 따르면 유니드의 실적이 1분기를 저점으로 양호한 영업이익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원재료(염화칼륨) 가격이 하향 안정화가 된 가운데 수출가격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가성칼륨 수출가격은 지난해 상반기 톤당 900달러를 상회했지만 유가하락으로 올해 2월 795달러까지 내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4월 수출가격은 898달러로 스프레드가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염화칼륨 가격은 2013년 말 급락한 이후 현재 톤당 350달러에서 39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박 연구원이 제시한 올해 유니드의 예상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1.8% 감소한 6570억원, 영업이익은 5.4% 하락한 600억원이다.



지난 1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실적을 반영한 유니드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