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하 미래에셋자산)이 대림B&Co3,700원, ▼-50원, -1.33%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밝혀 관심을 끈다. 18일 오후 2시 16분 현재 대림B&Co는 전일 대비 7.6%(1350원) 내린 1만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1일 기준 대림B&Co 지분을 5.06%(78만4569주) 보유하고 있다고 전일 공시했다.

미래에셋자산은 대림B&Co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대림B&Co의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91% 급증했다. 신규주택 건설과 더불어 주택 수요 증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관련기사 - [즉시분석] 대림B&Co, 실적 개선에 기관 러브콜?).

향후에도 주택 리모델링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80년대 중∙후반부터 진행돼 온 정부의 주택보급 확대 및 신도시 정책으로 신축된 아파트의 리모델링 연수가 도래됐다. 또한 1~2인 가구가 늘고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중소형 주택 비중이 상승하고 편의성에 대한 요구가 커져 리모델링 수요가 늘었다.

이에 국내 리모델링 시장규모는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부동산 114와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15년 이상된 주택수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15년 이상된 주택수는 498만호로 전년 대비 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법규에 따르면 건축연한이 15년된 주택부터 리모델링이 가능하다.

또한 건설산업연구원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국내 리모델링 시장은 1980년대 2조원에서 2010년대 19조4000억원으로 연평균 7.9% 성장했다. 올해 시장규모는 28조4000억원, 2020년에는 4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리모델링 시장이 전체 건설시장에서 10%에 불과하지만 미국, 영국 등에서는 리모델링 시장이 전체 건설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대림B&Co는 2010년 12월 욕실 리모델링 시장에 진출, 패키지 판매 방식인 ‘바스플랜’을 선보였다. ‘바스플랜(BATHPLAN)’은 토탈 배스(Total Bath) 사업으로 양변기, 욕조, 샤워부스 등 욕실 아이템을 한 번에 시공하며, 사후관리서비스(AS)까지 제공한다. 회사 측은 지난 3월 중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욕실이 2개인 아파트가 많은 가운데, 노후화된 욕실을 바꾸고 싶어 하는 수요가 증가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대림B&Co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6배다. 올해 들어 성장성이 부각되며 주가가 370% 급등한 영향이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