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마감이 다가오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궁금하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한 기업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 전망되는 등 실적 기대감을 갖게 하는 뉴스들이 보도되고 있다.

이에 아이투자(www.itooza.com)는 가치투자 철학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한국밸류)이 보유한 종목들의 2분기 예상실적을 정리해봤다. 16일 기준 두 곳의 운용사가 5% 이상 보유한 종목 중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기업들을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순으로 정리했다. 예상 실적은 최근 3개월 증권사 실적 전망치의 평균이다.

신영자산이 5% 이상 보유한 94개 종목 중 위 기준에 해당하는 종목은 모두 21개다. 한섬14,660원, ▼-80원, -0.54%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2.7% 증가한 63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월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개점에 따른 영향이다. 또한 지난해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메르스 확산 우려로 백화점 고객 수가 감소한 점은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GS41,950원, ▼-100원, -0.24%, 국도화학30,100원, ▼-200원, -0.66%, 에스에프에이21,200원, ▲300원, 1.44%, 휴맥스1,412원, ▼-26원, -1.81%, 일신방직7,570원, 0원, 0% 등 5개 종목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대신증권16,660원, ▲160원, 0.97%이다. 대신증권 예상 매출액(연결 기준)은 97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5%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식시장이 코스닥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거래대금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가수익배수(PER)가 가장 낮은 종목은 대덕GDS와 세코닉스5,390원, 0원, 0%로 9.4배다. 이어서 대신증권이 9.5배, 한국단자70,600원, ▲100원, 0.14%가 14.6배를 기록했다.

한편 아래 목록에는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를 기록 중인 GS와 다산네트웍스, 인탑스도 포함됐다. GS는 GS그룹 지주사로, 작년 4분기 공동기업 GS칼텍스(지분율 50%)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87% 늘어난 데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다산네트웍스와 인탑스는 나란히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전망된다. 다산네트웍스는 해외시장 진출이, 인탑스는 메탈케이스 매출 확대가 증권사들이 분석한 실적 호전 배경이다.

삼영엠텍은 PER 118배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3분기 적자로 연환산 순이익이 5억원으로 줄어든 든 영향이다. 2분기에는 팔레트 카(Pallet Car)와 선박엔진 부품 덕분에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한국밸류가 5% 이상 보유한 47개 중 기준을 만족시킨 종목은 모두 16개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이 가장 큰 종목은 이녹스8,310원, ▼-40원, -0.48%로 나타났다. 이녹스의 2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은 630억원으로 129.6%,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551.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FPCB(연성회로기판) 매출이 개선되는 가운데 지난 1분기 인수한 알톤스포츠(지분율 41.1%)의 실적이 더해진 결과다.

그밖에 피에스케이17,540원, ▼-50원, -0.28%, 에스에프에이21,200원, ▲300원, 1.44% 등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에스에프에이의 경우 한국밸류와 신영자산이 동시에 보유한 종목이다.

PER이 가장 낮은 종목은 비에이치15,470원, ▼-40원, -0.26%로 6.8배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KSS해운8,660원, ▼-200원, -2.26%이 9.2배, 풍산홀딩스25,350원, ▼-150원, -0.59%가 9.9배로 뒤를 이었다.

한편 동일방직의 PER은 (-)다.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지배지분 순이익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다. 그러나 2분기에는 베트남 면방 생산이 시작되는 등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증권사들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