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474원, ▲2원, 0.42%의 주가가 급등해 눈길을 끈다. 16일 오후 1시 24분 현재 에넥스는 전일 대비 12.1% 오른 7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에넥스의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일 5040원으로 출발한 이후 꾸준히 올라 전일 70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분까지 더하면 이달 들어 56% 가량 높아진 수준이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올해 에넥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현대증권을 비롯한 4개 증권사가 전망한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0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89%씩 증가한 수치다.

에넥스는 지난 90년대부터 건설사를 대상으로 부엌가구를 납품하는 B2B사업에 집중했다. 지난 2009년 기준 B2B 비중은 68%에 달했다. 이 때문에 지난 2008년 이후부터 주택경기가 악화되면서 지난 2008년부터 지난 2012년까지 5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에넥스는 대리점, 홈쇼핑 등 B2C유통망을 늘리면서 B2C 매출을 늘렸다. B2C 매출액은 지난 2009년 기준 363억원에서 지난해 1291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비중은 16.4%에서 35.3%로 확대됐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B2C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지난 2013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도 B2C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에넥스는 B2C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총 5개의 대리점 매장이 추가됐으며, 연말까지 20개 매장이 신설될 전망이다. 또한, 직매장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에넥스의 B2B 매출 비중은 49.3%로 여전히 B2C대비 높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분양입주 물량 증가에 따라 매출액이 늘어날 전망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간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 2010년 기준 30만2593호를 기점으로 감소해 지난 2012년 18만7679호까지 줄었다. 이후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해 27만7921호까지 늘었다.

올해도 20만호 이상을 유지하면서 매출에 여전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실제 분기별 B2C 매출액도 지난해 1분기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B2B 매출액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주택 입주물량은 꾸준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연간 주거용건축물착공연면적은 지난 2008년 기준 1566만㎡(제곱미터)에서 점차 늘어나 지난 2013년 4157만㎡로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연면적도 4597만㎡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주택의 입주는 착공이 시작되고 2~3년 이후부터 시작된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에넥스474원, ▲2원, 0.42%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61.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7.5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