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증권사에서 쏠리드4,955원, ▲85원, 1.75%에 대한 리포트가 나왔다. 특히 올 들어 쏠리드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16일 오후 12시 38분 현재 쏠리드는 전일보다 3.0%(180원) 오른 6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25% 하락한 수준이다.



주가 하락 배경엔 실적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쏠리드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다. 특히 수출이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쏠리드의 수출 매출액은 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WCDMA, LTE 등이 크게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75억원을, 경상연구개발비는 67% 증가한 3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결과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이날 하나대투증권은 올해 하반기 쏠리드가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리포트를 발표했다.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목표주가로 1만1000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0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내놓은 것이다. 이번 하나대투증권 리포트는 지난해 12월 17일 교보증권에서 쏠리드에 대해 리포트를 발표한 뒤, 올해 처음으로 나온 것이다.

이 증권사는 올해 하반기 쏠리드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유로는 북미의 DAS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점, 일본의 주요 통신사를 매출처로 확보하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DAS(Distributed Antenna System, 무선통신중계기 시스템)란 대규모 빌딩 및 시설 무선통신망 시스템으로, 현대증권에 따르면 쏠리드의 DAS 장비는 뉴욕지하철 등에 납품됐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계기 시장 신제품 개발 및 북미 지역의 신제품 개발 이외에도 중남미·유럽 DAS(Distributed Antenna System, 무선통신중계기 시스템)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제품 개발과 일본 시장에 신규 아이템 확보를 위한 신제품 개발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실제 작년 쏠리드의 별도 기준 연구개발비는 103억원으로, 2013년 대비 35% 늘었다.

이에 앞서 쏠리드는 DAS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늘어나면서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이 내놓은 올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2100억원, 영업이익은 210억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5%,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수준이다.

또한 유선전송장비사업의 해외 진출도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쏠리드는 이미 해외 특정고객과 C-RAM 장비에 대한 시범사업 협의를 마무리한 상태며, 다른 지역 고객과는 장비 인증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올해 1분기 쏠리드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32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회사 측이 예상한 올해 연간치의 15%다. 쏠리드는 2012년부터 매해 별도 기준 전망실적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를 제외하곤 전망실적을 모두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