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학6,140원, ▲40원, 0.66%의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 눈길을 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4만2900원에 출발한 무학의 주가는 다음날 5.1%, 지난 1일 10.5% 상승하는 등 꾸준히 올랐다. 전일(거래일 기준, 12일) 종가기준 5만7600원으로 이 기간 동안 34% 높아졌다. 이날 오전 10시 37분 현재 무학은 전일 대비 0.3% 오른 5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부터 전일까지 기관투자자는 무학의 주식 16만6645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59%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최근 무학6,140원, ▲40원, 0.66%의 과일소주인 ‘좋은데이 컬러시리즈(이하 컬러시리즈)’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월 롯데주류가 유자맛 소주인 ‘처음처럼 순하리(이하 순하리)’를 내놓으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과일소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순하리가 출시 이후 품귀현상을 나타내자 무학은 컬러시리즈를 내놓으면서 과일소주 경쟁에 맞불을 놨다. 현재 컬러시리즈는 출시 일주일 만에 200만병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다. 이어 지난 8일 블루, 레드, 옐로에 이어 스칼렛(자몽맛)을 추가해 과일소주 제품군을 강화했다. 언론에 따르면 무학은 향후 4가지 맛을 추가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관련업계는 무학이 과일소주를 통해 두 달만에 수도권 시장에 안착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무학6,140원, ▲40원, 0.66%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의 홍대, 여의도, 강남 등의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상반기 완공된 창원 2공장의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과일소주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침투율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 예상 실적은 부진한 편이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이베스트투자증권을 비롯한 3개 증권사가 전망한 올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25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영업이익은 633억원으로 22%씩 감소한 수치다.

연간 매출액 감소는 생산 중단 영향이다. 무학은 지난해 7월 3일부터 지난 2월 16일까지 창원 1공장 리모델링 및 생산설비 설치를 위해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생산 중단 영향을 받는 연간 매출액은 290억원으로 지난 2013년 개별 매출액의 12%에 해당한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무학6,140원, ▲40원, 0.66%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9.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7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1%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