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장중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엠케이전자7,000원, ▲90원, 1.3%가 눈길을 끈다. 엠케이전자는 전일 장중 52주 신고가인 97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1월 2일)대비 84% 상승한 수준이다. 12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전일 대비 1% 오른 9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적 개선과 함께 한국토지신탁 지분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신고가 경신의 배경으로 보인다.

엠케이전자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125%, 지배지분 순이익은 32억원으로 100% 각각 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 호조에 힙입어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본딩와이어와 솔더볼은 반도체 소재부품으로 반도체산업 경기변동과 연관성이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이 높아지며 본딩와이어의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삼성전자(43.1%)와 SK하이닉스(27.3%)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엠케이전자에 따르면 본딩와이어 산업은 2013년 5.1%의 성장을 했고, 2014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평균 5.7%의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2015년에도 2014년과 비슷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엠케이전자는 한국토지신탁의 지분을 37.56% 보유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HK저축은행 인수 추진과 더불어 2대주주의 지분매각으로 오버행 우려가 해소됐다는 시각과 함께 주가가 상승 중이다. 한국토지신탁은 6월 들어 25% 급등했다(11일 종가 기준).

엠케이전자는 엠케이인베스트먼트를 100% 출자로 설립했다. 현재 엠케이인베스트먼트는 리딩밸류2호 사모투자전문회사와 리딩밸류1호 유한회사를 통해 한국토지신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리딩밸류1호 유한회사의 한국토지신탁 지분율이 34.08%, 엠케이인베스트먼트의 지분율은 3.49%다.

한국토지신탁의 시가총액이 9973억원 임을 고려할 때, 엠케이전자 보유 지분가치는 3746억원이다. 이는 엠케이전자 시가총액 2083억원의 약 1.8배에 해당한다(11일 종가기준).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엠케이전자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5.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