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가치투자 투자자문사인 브이아이피투자자문(VIP투자자문)이 SIMPAC3,965원, ▲105원, 2.72%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밝혀 관심을 끈다. 8일 오전 10시 12분 현재 SIMPAC은 전일 대비 0.6%(50원) 오른 7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VIP투자자문은 지난 4일 기준 SIMPAC 지분을 5.36%(155만5662주) 보유하고 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VIP투자자문은 지난달 29일 기준 보유 지분율이 5%를 넘어 신규보고 의무가 발생했고,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4일 동안 8만8170주를 평균 7626원에 추가로 장내매수 했다.

이로써 SIMPAC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기관은 총 4곳으로 늘어났다.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컴퍼니(FIDELITY MANAGEMENT & RESEARCH COMPANY)가 10.00%를 보유해 지분율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국민연금(8.80%), VIP투자자문(5.36%), 페트라투자자문(5.00%) 순이다.

다수의 기관 투자자들은 SIMPAC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SIMPAC의 지난 1분기 수주잔고는 2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했고 최근 2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의 해외공장이 신설 및 증설 중에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차의 중국 3~5공장, 기아차의 멕시코 공장은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이다. 또한 미국과 인도 공장은 투자가 예정되어 있다.

SIMPAC이 생산하는 프레스는 금속 성형기계로 금속에 강한 압력을 가해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준다. 주요 고객사는 성우하이텍, 화신 등으로 자동차 부품사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가 중국, 멕시코 등 해외 투자를 확대하는 관련 부품업체들이 현지에 동반 진출하고 있어 향후 매출 증가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런 상황을 반영한 듯 증권가에서 전망한 SIMPAC의 올해 예상 실적도 긍정적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SIMPAC의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은 3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업이익은 294억원으로 69.9%, 지배지분 순이익은 231억원으로 61.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실적 전망치는 최근 3개월간 SK증권을 포함한 3개 증권사에서 발표한 예상치의 평균값이다.



1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SIMPAC의 주가수익배수(PER)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연환산 순이익 적자로 인해 (-)를 기록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