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39,850원, ▲450원, 1.14%가 올해 8번째 신규수주 공시를 낸 가운데 상승세다. 5일 오전 9시 29분 현재 씨에스윈드는 전일 대비 0.1%(50원) 내린 3만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악시오나 풍력(ACCIONA WINDPOWER S.A.)과 122억원 규모의 윈드타워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전일 밝혔다. 씨에스윈드 베트남법인이 생산 및 납품할 예정으로 계약기간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0월 30일까지고, 중남미지역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씨에스윈드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8번의 공급계약 공시를 통해 721억7000만원(2014년 매출액의 36.7%)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실적은 씨에스윈드의 주력 매출처인 미주지역이 이끌 것으로 보인다. 최근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탄소배출 감축 목표(1990년 배출량 대비 2020년까지 15% 감축)를 달성하기 위해 주정부 차원의 탄소배출 거래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지난 2010년 캐나다 온타리오 풍력발전 단지 개발 프로젝트에 윈드타워 납품업체로 선정되는 등 온타리오 풍력 타워시장을 사실상 독과점 하고 있어 온타리오 주정부 정책 결정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베트남 법인을 통한 미국향 수출도 재개된다. 지난 2011년 미국풍력타워무역 연합은 씨에스윈드의 베트남 법인이 생산한 윈드타워에 대해 반덤핑 관세부과를 제소했고, 미 상무성은 2013년 1월 반덤핑 관세 51.54%를 부과했다. 하지만 씨에스윈드는 미국 상무성 판정에 대응해 연례 재심을 신청했고, 미국 상무성은 지난 4월 반덤핑 관세율을 51.54%에서 0%로 내리는 덤핑 무혐의 예비 판정을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종 판정은 5월에서 7월 사이에 있을 예정이다. 씨에스윈드의 반덤핑 규제 이전인 2012년 베트남산 풍력타워의 미국 수출액은 약 1200억원이었다.

씨에스윈드의 미주지역 매출액은 2013년 2219억원에서 지난해 2905억원으로 증가했고 매출 비중도 74.8%에서 88.2%로 늘었다. 또한 지난 1분기 미주지역 매출액은 705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74.0%를 자치했다.



1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씨에스윈드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0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4%다.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기 타워 제조업체로 지난해 11월에 상장됐다. 당시 공모가는 4만3500원이다. 타워는 풍력발전기 원가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핵심부품으로 씨에스윈드는 중국, 베트남, 캐나다 등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글로벌 풍력발전기 업체인 Simens, GE Energy, Vestas, Gamesa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