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들이 율촌화학23,550원, ▲100원, 0.43% 주식을 연일 순매수 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4일 오후 2시 5분  현재 율촌화학은 전일 대비 0.4%(50원) 오른 1만2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지난달 21일부터 전일까지 9일(거래일 기준) 동안 율촌화학 주식 9만4698주(발행주식수의 0.38%)를 사들였다. 반면 주가는 같은 기간 소폭(0.4%, 50원) 상승했다.

기관은 율촌화학의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율촌화학의 개별 기준 매출액은 1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9억원을 38% 증가했다. 원재료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관련기사: [1Q 실적] 율촌화학, 원재료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율촌화학의 주요 원재료인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PP(폴리프로필렌) 등은 원유 정제 과정에서 만들어 지는 납사를 원료로 만든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4월 15일 기준 납사 평균 가격은 톤당 546달러, 5월 15일 기준 577달러로 지난해 2분기 평균 가격인 952달러 보다 36.9% ~ 42.6%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꾸준한 배당도 기관의 관심을 끈 요소로 보인다. 율촌화학은 최근 10년간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왔으며, 지난 2007년부터는 주당 500원을 배당금으로 매년 지급해왔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금액을 지급한다고 가정했을 때 배당수익률은 3.97%(전일 종가 기준)다. 현재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1% 후반에서 형성되는 가운데 율촌화학의 배당수익률은 매력적이다.



1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율촌화학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0.3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37%다.

율촌화학은 1973년 설립된 포장재 제조사다. 최대주주인 농심홀딩스는 이 회사 지분 64.9%(특수관계인 지분 24.6% 포함)를 보유 중이다. 지난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포장사업 72%, 전자소재 사업 2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