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들이 연일 티에스이39,400원, ▼-1,200원, -2.96%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4일 오후 1시 26분 현재 티에스이는 전일 대비 2.0%(350원) 오른 1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달 18일부터 전일까지 11일 연속 티에스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11일 동안 사들인 주식 수는 7만43주로 발행주식수의 0.64%에 해당한다. 반면 같은 기간 주가는 5.2% 하락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기관은 티에스이의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5일 발표된 티에스이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8억원으로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기관은 실적이 발표된 이후 18일부터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지배회사인 티에스이의 매출액이 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3%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반도체 경기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풀이된다. 티에스이가 생산하는 인터페이스 보드(Interface Board) 및 프로브 카드(Probe Card) 부문 모두 반도체 관련 검사 장비로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공급되고 있다.



이와 함께 티에스이가 보유한 순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매력적이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티에스이가 보유한 순현금은 295억원(시가총액의 15.5%)이다.

반면 전년 동기 대비 수주잔고가 감소한 부분은 주의를 해야할 요소다. 지배회사인 티에스이의 지난 1분기 수주잔고는 5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34억원 대비 60.4% 감소했다. 특히 서울반도체 외의 수주잔고는 6억원으로 38억원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1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티에스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9.4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22%다.

티에스이는 반도체·LED의 검사장비 전문 업체로 주력제품은 낸드플래시 메모리 검사용 프로브카드, 후공정의 최종검사 장비인 인터페이스 보드다. LED 부문에서는 전기·광학 테스트 장비들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도시바, 산디스크, 난야 등 반도체 소자업체가 주요 고객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