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케이아이엔엑스의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끈다. 2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케이아이엔엑스는 전일 대비 0.6% 오른 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한국밸류는 케이아이엔엑스의 지분을 늘렸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지분율은 10.2%로 직전보고서(2015년 4월 30일) 대비 1.62%P(7만9084주) 높아졌다. 한국밸류는 지난 3월 케이아이엔엑스의 지분을 5% 이상을 확보했다고 신규 보고한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다.

케이아이엔엑스64,400원, ▼-900원, -1.38%는 인터넷연동(IX)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SK, KT, LG유플러스를 제외한 16개의 ISP(HCN, 티브로드 등 케이블 SO와 온세통신, 코스콤, 드림라인 등) 간의 IX중립망을 독점 운영한다. IX는 데이터 트래픽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인터넷 트래픽이 증가하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 인터넷 데이터 트래픽은 모바일 기기 사용 증가 및 사물끼리의 통신이 증가하면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IT업체인 시스코에 따르면 한국의 IP트래픽은 꾸준히 늘어나 2018년 68.6EB(엑사바이트), 월 5.7EB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케이아이엔엑스의 개별기준 매출액은 지난 150억원에서 지난해말 기준 32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매출액은 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지배지분 순이익은 0.5%씩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판관비 증가폭이 컸다. 지난 1분기 기준 판관비는 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인건비 관련항목이 늘었다. 급여는 14억원으로 56%, 퇴직급여는 1억7000만원으로 60%, 복리후생비는 2억1000만원으로 21%씩 늘었다.

직원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기준 전체 직원수는 8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명 증가했다. 아이엠투자증권에 따르면 신규사업인 CDN(Contents Delevery Network)과 클라우드서비스의 매출규모 확대를 위해 최근 인력 충원을 단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 감소폭이 낮은 까닭은 법인세비용 때문이다. 지난 1분기 기준 법인세비용 인식액은 2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여기에 이자수익도 1억3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나면서 순이익 감소폭이 축소됐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케이아이엔엑스64,400원, ▼-900원, -1.38%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5.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6%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