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가 유니크3,975원, ▲15원, 0.38%의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끈다. 1일 오후 2시 26분 현재 유니크는 전일 대비 3.3% 오른 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기관투자자는 유니크의 지분을 확대했다. 지난달 4일부터 전일(거래일 기준, 5월 29일)까지 기관투자자는 유니크의 주식 17만4983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9%에 해당하는 수치다.

유니크3,975원, ▲15원, 0.38%의 주력제품은 자동차 자동변속기의 주요 부품인 솔레노이드밸브(2015년 1분기 매출비중 60%)다. 솔레노이드밸브는 유압을 제어해 자동변속기 내 브레이크와 클러치를 조절해주는 장치다. 주요고객사는 현대기아차그룹으로 전체 매출의 88% 가량이 발생한다. 고객사내 제품 점유율은 73% 수준이다.

다만, 지난 1분기 유니크의 수익성은 악화됐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지배지분 순이익은 30억원으로 24%씩 감소했다.

이 가운데 현대기아차그룹은 올해부터 신형 엑센트, i30, 벨로스터 등의 차종에 DCT(Double Clutch Transmission,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를 적용한 모델을 출시해 판매에 들어갔다. 또한, 하반기부터 ‘아반떼’, ‘쏘나타’, ‘K5’ 등의 차종에도 DCT를 적용한 모델을 판매할 예정이다.

DCT는 2개의 출력축(클러치)를 가진 수동변속기의 자동화 방식으로 변속시간이 짧아 동력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때문에 연비 향상을 위해 독일의 폭스바겐을 비롯한 완성차 업체들이 DCT 장착 차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DCT용 솔레노이드밸브의 경우 기존의 6단 자동변속기용보다 판매 단가가 높아 관련 매출액이 늘어날수록 유니크의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빠르면 올해부터 DCT 부품을 충칭정산공업을 통해 장안기차 등의 중국 완성차 업체에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유니크는 현재 선행기술로 10단 자동변속기와 직접제어 방식의 솔레노이드밸브까지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이에 따라 고급차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변속기의 다단화에 따라 중장기적인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유니크3,975원, ▲15원, 0.38%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9.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2%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