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30,950원, ▲750원, 2.48%가 무상증자를 단행키로 결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간다. 28일 오후 1시 49분 현재 휴메딕스는 전일 대비 3.0%(2800원) 오른 9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휴메딕스는 이날 장 시작 전 주당 0.1999999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공시했다. 무상증자는 발행주식수 720만2217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무상증자를 통해 신규로 144만443주가 발행돼 발행주식수는 864만2660주로 늘어나게 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7월 30일이고, 신주의 상장은 8월 18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휴메딕스는 전일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69만5507주(1주당 0.1068907327주 배정)를 주당 7만1800원 발행해 499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주주 대상으로 하는 유상증자이기 때문에 유상증자에 참여하면 주주들은 자신의 지분율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휴메딕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사업 다각화 등을 위한 기업인수 및 지분투자에 150억원, 연구개발자금으로 100억원, 연구소신축에 200억원, 제2공장 신축에 49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유상증자를 실시한 후 발행주식수는 650만6710주에서 720만2217주로 늘어나지만 여전히 발행주식수는 적은 상태다. 게다가 최대주주 관련 지분율이 41.64%로 높아 유통주식수는 적은 편에 속한다. 이에 휴메딕스는 무상증자를 통해 유동성 개선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상증자를 하면 발행주식수가 늘어나 자본금이 증가한다. 하지만 실제로 유입되는 현금은 없다. 그래서 자본(자본총계)는 그대로다. 무상증자는 자본 항목 내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겨 자본금 증가가 발생한다.

휴메딕스는 무상증자의 재원으로 주식발행초과금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발행초과금은 자본잉여금에 포함되는 항목으로 액면가를 초과해 주식을 발행한 경우 발행 금액과 액면가의 차액으로 자본잉여금의 항목이다. 주식발행초과금 389억원에서 7억2000만원(액면가 500원 X 신규발행주식수 144만443주)을 차감해 옮기는 것이다.

한편 휴메딕스는 지난 11일 개선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27% 증가했다.(▶관련기사: [1Q 실적] 휴메딕스, 9%↑...영업익 29%↑)

1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휴메딕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5.3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7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