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코넥638원, 0원, 0%의 실적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해 눈길을 끈다. 15일 오전 10시 5분 현재 에스코넥은 전일 대비 0.4% 내린 1145원을 기록 중이다. 1분기 실적 발표일 이후 한 달여 만에 10% 하락했다.

에스코넥은 지난 5월 15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늘었다.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1.5%, 지배지분 순이익은 22억원으로 136.2% 증가했다.



에스코넥은 휴대폰 내외장재 금속부품을 생산한다. 금속 휴대폰 부품(제품)은 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49억원) 증가했다. 금속 휴대폰 부품(제품) 매출 중 수출액은 392억원으로 35.6%, 내수는 251억원으로 22.4% 늘었다. 금속 휴대폰 부품(제품)은 전체 매출액의 96%를 차지한다.



매출은 늘었지만, 매출원가도 함께 늘면서 영업이익 증가율은 1.5%로 매출액 증가율(22.1%)을 크게 밑돌았다. 매출원가 중 외주가공비(원재료 매입액의 84.3%)가 4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9% 늘어 매출원가율을 높혔다. 1분기 매출원가율은 87.9%로 전년 동기 대비 1.4%p 상승했다.



반면 에스코넥의 지배지분 순이익은 22억원으로 136.2% 증가해 영업이익 증가율을 크게 상회했다. 법인세비용이 6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억6000만원 줄었기 때문이다. 에스코넥은 작년 정기 세무조사로 인해 법인세 납부액이 크게 증가한 바 있다.

금융손익도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줬다. 금융 손익은 -8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억3000만원 개선됐다. 전년 동기에 발생하지 않았던 파생상품 처분이익이 6000만원 기록됐고, 이자비용도 5000만원 감소했다.

1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에스코넥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