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에스에프에이20,250원, ▼-950원, -4.48% 지분을 신규보유 했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간다. 26일 오전 9시 37분 현재 에스에프에이는 전일(22일, 거래일 기준) 대비 0.7%(350원) 오른 4만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밸류는 지난 21일 기준 에스에프에이 지분을 5.04%(90만5195주) 보유 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현재 한국밸류 외에도 다수의 기관들이 에스에프에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보고일 기준 신영자산운용이 7.23%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다음으로 국민연금(7.06%), 노이버거 베르만(5.08%), 한국밸류 순이다.



한국밸류를 비롯한 다수의 기관들이 보유한 배경은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S6엣지는 플렉서블 OLED를 탑재해 호평을 받았다. 이에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스마트폰에 플렉서블 OLED 채택을 검토하는 가운데 관련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쑤저우 라인 투자가 계획되어 있는 가운데 중국의 BOE는 8세대와 10세대 LCD 투자에 12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OLED 뿐만 아니라 OLED TV 패널 투자도 예상돼 중장기적으로 매력적이다.

증가하고 있는 수주잔고도 향후 전망을 밝게 한다. 에스에프에이의 분기별 수주잔고는 지난해 1분기 1608억원을 저점으로 4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수주잔고는 30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8% 늘었다.



또한 보유하고 있는 순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장/단기차입금)도 매력적이다. 지난 1분기 기준 에스에프에이가 보유한 순현금은 3599억원으로 이는 전일 종기 기준 시가총액의 42.1%에 달한다.

한편 에스에프에이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9% 감소했다. 매출원가가 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1% 증가한 까닭이다. 특히 해외 부문이 부진했는데 해외 매출액은 38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2.1% 증가했지만 매출원가는 331억원으로 133.1% 늘었다.



1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에스에프에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1.7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37%다.

에스에프에이는 지난 1998년 12월 삼성항공(현 삼성테크윈)의 자동화사업부가 분사하면서 설립된 회사로 현재 삼성 향(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매출 비중이 높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가 에스에프에이 지분의 10.15%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