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8,460원, 0원, 0%이 전일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상승세다. 15일 오전 10시 51분 현재 고영은 전일 대비 1.8%(850원) 오른 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고영의 1분기 매출액은 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4.5%, 지배지분 순이이익은 40억원으로 27.2% 줄었다.

3A AOI 장비 매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별 기준 3A AOI 장비 매출액은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1% 감소했다. 반면 3D SPI System 장비 매출은 193억원으로 20.7% 증가했다.



그러나 해외 종속회사들의 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외 글로벌 자동차 전장업체들로부터 3D AOI 공급이 늘어나면서 유럽 법인의 매출 증가가 연결 기준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고영 유럽법인(Koh Young Europe Gmbh, 지분율 100%)의 매출액은 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영업이익이 매출액보다 덜 감소한 까닭은 매출원가가 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했기 때문이다. 매출원가 항목을 살펴보면 1분기 원재료 관련 비용(재고자산의 변동 + 사용된 원재료)은 115억원으로 18.9% 감소했다. 또한 종업원급여가 3억4000만원으로 24.5%, 무형자산상각비가 3억원으로 15.4% 줄었다.

그러나 영업외적인 부분에서의 부진으로 지배지분 순이익은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했다. 금융손익은 지난해 2억4000만원 흑자에서 올해 8500만원 적자로 돌아섰다. 금융원가가 4억1500만원으로 지난해 2600만원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탓이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외환차손이 3억원, 외화환산손실이 1억원 발생했다. 그리고 기타영업외손익도 적자폭이 커졌다. 외환환산손실이 12억원 발생하는 등 기타영업외비용이 1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고영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0.1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3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7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