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30,850원, ▼-50원, -0.16%가 올해만 벌써 세 번째 자사주 매입을 단행키로 해 관심을 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100억원을 들여 자사주 33만4448주를 매입하겠다고 전일 공시했다. 취득예정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8월 13일까지다. 데브시스터즈는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사들인다고 매입 목적을 밝혔다.



데브시스터즈는 부진한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모바일 게임회사다. 당시 공보가는 5만3000원으로 현재 주가(14일 종가 기준 3만400원)는 공모가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주가가 부진하자 앞선 2차례 자사주를 매수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100억원을 들여 27만8949주, 지난 3월에는 64억원을 들여 19만5804주를 사들였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주가 상승은 쉽지 않아 보인다.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8일 잠정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7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3.6%,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89.1%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고훈 연구원은 “장기간 서비스 중인 '쿠키런' 시리즈의 국내외 매출이 모두 감소하고 있으며 기대를 모았던 텐센트를 통한 중국진출이 무산”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올해 연간 실적도 부정적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의 올해 개별 기준 예상 매출액은 631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증권업계는 영업이익은 218억원으로 33.9%, 순이익은 208억원으로 33.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실적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SK증권을 포함한 2개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1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데브시스터즈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4.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