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가 산성앨엔에스의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끈다. 12일 오전 11시 19분 현재 산성앨엔에스는 전일 대비 4.8% 내린 10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투자자는 산성앨엔에스의 지분을 늘리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투자자는 산성앨엔에스의 주식 34만6532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93%에 해당하는 수치다. 주가도 상승세다. 지난 4일 8만4200원으로 출발한 이후 이날까지 약 25% 올랐다.

이 가운데 산성앨엔에스의 수익성은 개선됐다. 지난 6일 발표한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518억원으로 13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5억원으로 1061%, 지배지분 순이익은 126억원으로 1334%씩 급증했다.



화장품 사업부문의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산성앨엔에스는 지난 2011년부터 마스크팩을 중심으로한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다. 마스크팩이 중국 쇼핑몰에서 판매 1위를 하는 등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화장품 사업부 매출액은 지난 2011년 7억원에서 지난해 711억원으로 급증했다. 여기에 올해 1분기부터 자동화 설비를 3대 추가해 총 13대를 가동하면서 매출액 증가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사업부문의 매출이 늘면서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화장품 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은 33%로 산성앨엔에스의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분기부터 화장품 매출액이 급증하면서 연결기준 영업이익률도 점차 상승하고 있다. 또한, 올해 1분기는 고가제품인 코스메슈티컬 컨셉 마스크팩의 판매량이 늘었고, 유통수수료율와 판촉비율이 낮은 온라인 매출이 급증하면서 영업이익 증가폭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산성앨엔에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2.9배에서 70배로 낮아지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2.4배에서 26.7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6.4%에서 38.1%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