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지질13,720원, ▼-140원, -1.01%이 대규모 공사를 수주해 관심을 끈다. 12일 오전 9시 33분 현재 동아지질은 전일 대과 동일한 8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아지질은 SK건설(SK E&C)로부터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 일대 ‘부전~마산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2공구(Shield TBM 터널공사)’ 공사를 수주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공사금액은 359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11.8%에 해당하는 금액이고, 계약기간은 전일부터 2020년 6월 26일까지다.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지난해 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4.9% 증가한 110조원으로 예상된다. 공공수주는 지난해 연기됐던 발주계획 물량의 발주, 발전 플랜트 등 대형 플랜트 공사 발주, 공약사업 발주 시작 등을 감안할 때 전년 대비 2.0% 증가한 40조3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늘어나고 있는 수주잔고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동아지질의 수주잔고는 4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수주잔고는 2012년 3월 4735억원을 기록한 이후 감소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부터는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경기가 살아나는 가운데 해외 수주도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현재 동아 지질은 싱가폴, 말레이시아, 카타르 등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싱가폴의  싱가폴의 TIONG SENG CONTRACTORS(PTE)LTD로부터 119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가장 최근(2015년 2월)에 발표한 메리츠종합금융증권 김형근 연구원은 올해 동아지질의 개별 기준 매출액은 3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166.7%, 순이익은 69억원으로 68.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동아지질은 부산지역 터널 전문건설회사다. 전문분야는 터널 굴착과 지반개량으로, 영남권 저수지 보수 및 관리 공사를 통해 성장했다. 고가의 기계식 터널 굴착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현재 국내 굴착시장 점유율 80%를 기록하고 있다. 터널분야 경쟁력으로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등 해외에도 현대건설, SK건설 등 대형건설사와 동반 진출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동아지질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2.7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1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