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투자자가 이지웰페어의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끈다. 7일 오전 10시 13분 현재 이지웰페어는 전일 대비 0.5% 오른 1만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매슈스 인터내셔날 캐피탈 매니지먼트(이하 매슈스)는 이지웰페어의 지분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9일 기준 지분율은 8.98%로 직전보고서(2015년 1월 9일)　대비 1.76%P(17만3749주) 높아졌다. 매슈스는 지난해 12월 이지웰페어의 지분을 5% 이상 확보했다고 신규 보고한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다.

이지웰페어는 선택적 복지 시스템을 운영하는 회사다. ‘선택적 복지’는 근로자의 취향에 따라 복지 항목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이지웰페어가 기업과 ‘선택적 복지’ 운영 계약을 맺으면, 그 기업은 근로자에게 일정 금액의 복지포인트를 제공한다. 근로자들은 계약된 오프라인 상점 또는 이지웰페어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복지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이지웰페어는 거래금액에 따른 수수료를 매출로 인식한다.

최근 선택적 복지시장이 확대되면서 이지웰페어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업 및 공공복지시장에서 선택적 복지시장의 총 위탁복지예산 규모는 지난 2010년 1조2310억원, 2011년 1조5576억원에서 지난해말 기준 2조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관련시장 점유율 50%의 1위 사업자인 이지웰페어의 매출액은 지난 2010년 기준 180억원에서 지난해 기준 34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비중이 늘어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지웰페어의 오프라인 가맹점 수수료율은 0.1~0.2% 수준이다. 반면, 온라인 쇼핑몰 수수료율은 10~11%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의 사용금액이 늘어날수록 이지웰페어의 실적은 개선된다.

지난해 이지웰페어는 ‘티몬’, ‘롯데하이마트’ 등과 제휴해 온라인 복지몰을 확대하고 있다. 때문에 지난해 이지웰페어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지난 지난 2013년 18.9%에서 지난해 20.5%로 높아졌다. 증권업계는 올해 이지웰페어의 온라인 매출 비중이 22.6%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가운데 실제 최근 이지웰페어의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달 21일 발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104억원으로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당기순이익은 22억원으로 28%씩 늘었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지웰페어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6.7배에서 23.6배로 낮아지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69배에서 4.26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6%에서 18.1%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