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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株] 알테오젠, 바이오의약품 전문 기업

편집자주 '알려株'는 상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생소한 기업을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만드는 제품 및 제공하는 서비스, 주요 매출처, 이익 창출과정 등 기업의 비지니스 모델에 관한 내용을 주로 다룹니다.
알테오젠292,000원, ▼-54,500원, -15.73%은 지난 2008년 5월에 설립된 의약품 연구개발업체다. 2014년 9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해 10월 말 승인을 받았고, 같은 해 12월 12일 상장했다. 2014년 사업보고서 기준 매출액은 69억원, 영업이익은 6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 화학의약품과 차별화된 바이오의약품 전문 기업

의약품은 크게 화학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으로 나뉜다. 바이오의약품은 유전자 재조합, 세포배양, 세포융합 등 생물공학기술(biotechnology)을 이용해 생산되는 의약품을 말한다. 분자구조 및 생산공정이 복잡해 가격이 화학합성의약품에 비해 고가다. 그러나 부작용이 적고 임상 성공률이 높으며, 희귀성 및 난치성 질병 등 기존에 화학합성의약품으로 치료하지 못했던 질병에 대한 치료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바이오의약품에는 단백질의약품, 항체의약품,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 등이 있다. 단백질치료제는 체내에 부족한 단백질 인자들을 보충해 질병을 치료하고, 항체의약품은 질병을 일으키는 항원의 활동을 억제해 병을 치료한다. 유전자치료제의 경우 결함 있는 유전자를 대체해 질병을 치료하고, 세포치료제는 줄기세포에서 새로운 세포들이 생성되게 해 결함이 있는 세포나 장기를 대체하도록 한다.

▷ 오리지널보다 향상된 바이오베터(Biobetter)

바이오베터는 기존 바이오의약품의 효능 및 환자 편의성을 개선한 바이오의약품을 말한다. 화학합성의약품의 개량신약과 유사하지만, 개량신약은 특허가 만료된 원천물질을 단순히 치환하거나 제형을 개선해 추가 임상시험 없이 개발되는 반면, 바이오베터는 바이오신약에 준하는 연구개발과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알테오젠이 개발한 대표적인 바이오베터로는 성장호르몬 바이오베터(hGH-NexP)가 있다. 알테오젠은 단백질 캐리어(Carrier)인 NexP를 자체적으로 고안했는데, 이를 결합해 체내 지속성이 증가된 차세대 지속형 성장호르몬 제품을 만들어냈다. 주로 성장호르몬이 결핍된 소아 저성장증이나,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 치료 및 노화억제에 사용된다. 현재 성장호르몬 바이오베터는 임상1상 단계에 있다.

▷ 같은 듯 다른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동등한 수준의 안전성과 효능을 나타내며 화학합성의약품의 제네릭(카피약 또는 복제약)과 같은 개념이다. 다만, 제네릭은 유기합성을 통해 똑같이 복제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바이오의약품은 생물체를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오리지널과 똑같은 분자구조의 제품을 제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제네릭은 인체에서 오리지널 약과 비교해 얼마나 약효가 유지되는가만 비교하면 되지만, 바이오시밀러는 독성비교, 임상 3상 등 거의 신약개발에 준하는 개발과정을 거쳐야 한다.

알테오젠은 국내외 제약사들과 허셉틴, 엔브렐, 휴미라 등의 바이오시밀러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그 중에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유방암 항체치료제인데, 알테오젠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만들기 위한 고발현 세포주와 생산공정 모두를 자체 개발해 원가 부분에서 경쟁력을 가진다. 또한, 공동개발을 하고 있는 브라질 Cristalia가 자국 내에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우선 공급이 가능해, 제품 승인 시 남미 시장에서 유리한 시장지위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현재 임상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 확대되는 바이오의약품 시장

바이오의약품은 화학합성의약품에 비해 임상 1상에서의 성공확률이 2.5배 정도로 높고 후보물질 발굴단계에서의 실패 확률이 낮다. 또한, 부작용 및 독성에 있어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화학합성의약품은 특허만료가 되면 제네릭 제품들이 시장에 진출해 큰 손실을 볼 수 있는데, 바이오의약품은 제네릭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 때문에 제품 개발에 성공할 시 수명이 길고 개발이익회수도 용이해 고부가가치를 가져다 줄 수 있다.

2012년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지만 점차 확대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4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3년 전 세계 10대 의약품 중에서 바이오의약품은 7개를 차지하고 있고,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다.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베터는 독자적인 물질 특허가 인정되기 때문에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또한, 차별화된 상품성 및 효능으로 인해 오리지널 또는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다. 따라서 임상에서 성공을 거두면 신약에 비해 리스크가 크지 않아 사업적으로 가장 매력적이다. 성공적인 바이오베터 의약품 개발의 필요조건으로는 투약 빈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속형 제품으로의 전환을 통해 주사제로서의 단점을 극복하는 것이다.

[그림] 바이오의약품 성장 곡선

(자료 : 아이투자, 알테오젠)

2012년 매출 1위인 휴미라를 포함해 다수의 바이오의약품 특허만료가 가까워졌다. 이에 따라 동일한 효과로 시장진입이 가능한 바이오시밀러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또한, 각국의 건강보험 재정 절감정책으로 오리지널보다 저렴한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EU에서 2004년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정된 이후 2006년에 최초로 Sandoz의 Omnitrope와 LG생명과학의 Valtropin이 성장호르몬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받았다. 이후 많은 제약사들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착수하여 현재는 수 백 개의 품목이 바이오시밀러로 개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11년도 기준 유럽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비중은 23.9%까지 증가했다.



현재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규모는 2~3조원으로 전체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 정도다. 그러나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11~25조원 규모에 4~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자체 개발 기술 및 제휴 통한 경쟁력 확보

알테오젠은 바이오의약품과 관련해 지속형 바이오베터 기반기술인 NexP 융합기술과 항체 바이오베터 기반기술인 NexMab ADC 기술,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NexP 융합기술은 단백질 캐리어인 NexP와 1세대 단백질의약품을 융합해 지속성이 증가하고 치료효과가 향상된 단백질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술이다. 이를 바탕으로 ‘성장호르몬 바이오베터’와 ‘혈우병치료제 바이오베터(제7형 혈액응고인자)’를 개발 중에 있고, 국내외 공동연구도 진행중이다.

ADC(항체-약물 접합체)란 항체와 약물을 접합시켜 암세포 내에서만 약물이 방출돼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표적지향 항암제다. 다양한 ADC 기술이 개발 중에 있으나 안전성이 떨어지는 등의 단점이 있다. NexMab ADC 기술은 항체 구조를 가능한 한 원형 그대로 유지하면서 항체의 약물이 선택적으로 접합되도록 한다. 이 때문에 항체 고유의 활성을 저해하지 않고, 혈액 내에서도 접합이 쉽게 절단되지 않아 체내 지속성이 우수하다. 현재 ‘허셉틴-약물접합 유방암치료제’가 개발 중에 있다.

항체의약품은 다른 바이오의약품에 비해 분자량이 매우 크고 복잡하다. 이 때문에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는 고난이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알테오젠은 고발현 세포주부터 생산공정 및 분석법을 자체 개발하였고, 오리지널과의 생물학적 동등성이 입증되는 한편 생산 경쟁성이 있는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를 만들 수 있는 기술과 경험을 축적하였다.

기본적으로 바이오의약품 개발에는 막대한 자금과 기술확보가 필수적이다. 여기에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마케팅 부분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알테오젠은 안정적인 사업을 위해 개발 초기부터 마케팅 능력이 뛰어난 해외 제약사들과 사업제휴를 통해 공동 연구개발하고 현지생산 후 현지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국내 제휴사로는 CJ헬스케어가 있고, 브라질 Cristalia, UQ, 일본 KISSEI 제약 등과 제휴하고 있다.

[그림] 알테오젠 선순환 성장모델

(자료 : 아이투자, 알테오젠 투자설명서)

알테오젠은 연구개발비용을 무형자산 처리하지 않고 전액 비용처리하고 있다. 2014년 기준 연구개발비용은 65.2억원으로 이는 매출액 대비 94.6%에 달하는 수준이다.

비용처리 시 개발 중인 제품별로 인건비, 재료비, 외주용역비 등을 집계한 후 매출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비용은 매출원가로 분류하고, 국고보조금을 차감한 후 잔액을 손익계산서의 판관비(경상연구개발비)로 분류한다. 따라서 손익계산서 상 판관비로 분류된 것보다 실제 연구개발비 지출금액이 많다.



▷ 2014년 실적 기준 PER 236.9배

알테오젠은 최근 4분기 재무데이터가 투자지표 산출에 모두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3월 31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른 2014년 실적과 5월 4일 종가(3만7350원)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36.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6.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6%다. 매출액 대부분이 연구개발비에 투입돼 이익 규모가 크지 않아 PER이 높다.

[알테오젠]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바이오베터, 바이오시밀러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의약품 연구개발업체
사업환경 ▷ 바이오의약품은 판매단가가 고가이고 특허로 보호받는 신약이 많아, 전체 의약품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
경기변동 ▷ 경기에 비탄력적
주요제품 ▷ 허셉틴 바이오시밀러(37%)
▷ 엔브렐 바이오시밀러(33%)
▷ 동물용 산유촉진제(6%)
* 괄호 안은 매출비중
원재료 ▷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시약 및 실험도구
▷ 실험 외부 위탁에 따른 외주가공비
실적변수 ▷ 신약 개발 성공시 수혜
리스크 ▷ 신약개발의 성공, 실패 여부에 따른 위험
신규사업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위의 기업정보는 한국투자교육연구소가 사업보고서, IR 자료, 뉴스, 업계동향 등 해당 기업의 각종 자료를 참고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합니다. 알테오젠의 정보는 2015년 02월 23일에 최종 업데이트 됐습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알테오젠]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4.12월 2013.12월 2012.12월 2011.12월
매출액 69 55 0 0
영업이익 6 15 0 0
영업이익률(%) 8.7% 27.3% 0% 0%
순이익(연결지배) 9 16 0 0
순이익률(%) 13% 29.1% 0% 0%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0.00
이시각 PBR 6.37
이시각 ROE 0.00%
5년평균 PER N/A
5년평균 PBR 5.98
5년평균 ROE N/A

(자료 :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알테오젠] 주요주주

성 명 관 계 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비고
기초
(2014.01.01)
기말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주식수 지분율 주식수 지분율

박순재

본인

보통주

945,000

31.09%

1,417,500

28.73%

무상증자

정혜신

등기임원

보통주

195,000

6.42%

292,500

5.93%

무상증자

장세헌

등기임원

보통주

135,000

4.44%

202,500

4.10%

무상증자

권선훈

등기임원

보통주

45,000

1.48%

75,000

1.52%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무상증자

박수민

자녀

보통주

30,000

0.99%

45,000

0.91%

무상증자

이상미

미등기임원

보통주

15,000

0.49%

28,500

0.58%

주식매수선택권행사,

무상증자

보통주 1,365,000 44.91%

 2,061,000

41.78%

-
우선주 - - - - -

[2014년 12월 01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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