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웰페어의 주가가 상승세다. 28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이지웰페어는 전일 대비 7.1% 오른 1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지웰페어의 주가는 지난 21일 상한가인 1만50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 22일에도 가격제한폭인 1만15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시 7.1% 급등하면서 5거래일간 46%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지웰페어의 개선된 실적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이지웰페어는 지난 21일 장 중 지난 1분기 개별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04억원으로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당기순이익은 22억원으로 28%씩 늘었다.



이지웰페어는 선택적 복지 시스템을 운영하는 회사다. ‘선택적 복지’는 근로자의 취향에 따라 복지 항목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이지웰페어가 기업과 ‘선택적 복지’ 운영 계약을 맺으면, 그 기업은 근로자에게 일정 금액의 복지포인트를 제공한다. 근로자들은 계약된 오프라인 상점 또는 이지웰페어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복지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이지웰페어는 거래금액에 따른 수수료를 매출로 인식한다.

선택적 복지시장의 확대로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업 및 공공복지시장에서 선택적 복지시장의 총 위탁복지예산 규모는 지난 2010년 1조2310억원, 2011년 1조5576억원에서 지난해말 기준 2조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지웰페어는 선택적 복지시스템 시장 1위업체로 시장점유율은 50% 수준으로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높다. 실제 이지웰페어의 매출액은 지난 2010년 기준 180억원에서 지난해 기준 34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지웰페어의 오프라인 가맹점 수수료율은 0.1~0.2% 수준이다. 반면, 온라인 쇼핑몰 수수료율은 10~11%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의 사용금액이 늘어날수록 이지웰페어의 실적은 개선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티몬’, ‘롯데하이마트’ 등과 제휴해 일부 상품을 복지포인트를 사용해 구매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에 따라 이지웰페어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지난 2013년 18.9%에서 지난해 20.5%로 높아졌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이지웰페어는 제휴 상품과 제휴 쇼핑몰을 확대해 올해 온라인 매출 비중이 22.6%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지웰페어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33.1배에서 29.2배로 낮아지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81배에서 5.28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6%에서 18.1%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