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로보스타22,000원, ▲600원, 2.8%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오전 11시 7분 현재 로보스타는 전일 대비 0.3%(20원) 상승한 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10일(거래일 기준) 연속 로보스타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외국인 지분율은 1.69%로 지난해 말 대비 1.18%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31.0% 상승했다.



외국인 지분확대 배경에는 로보스타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올해 설비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쑤저우,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들 라인에서 생산되는 LCD 패널은 8세대(2200×2500㎜)로 50인치 이상의 TV용 LCD 패널로 사용된다. 국내 업체와 더불어 BOE, AOU 등 중화권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설비 투자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보스타는 산업용 로봇을 생산하는 업체다. 산업용 로봇은 산업현장에서 공장자동화에 활용되는데 주로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제조공정에 쓰인다. 제품을 이송하거나 적재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각각의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로봇이 사용된다. 지난 1999년 LG산전(현재 LS산전) 로봇사업부를 모태로 설립된 회사로 디스플레이 업체 향 매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장비 업계는 2011년부터 전방업체들의 장비 발주가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013년부터 패널 업체가 투자를 재개하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로보스타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4.8%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업체의 설비투자가 재개되고 있는 가운데 로보스타의 이송 로봇은 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자동차, 반도체 산업에서도 범용으로 활용이 가능해 매출처 다변화를 통한 성장도 기대된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로보스타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8.5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3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