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투자자가 대덕GDS의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22일 오전 10시 6분 현재 대덕GDS는 전일 대비 0.7% 하락한 1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은 대덕GDS의 지분을 늘렸다고 공시했다. 지난 20일 기준 지분율은 9.997%로 직전보고서(2015년 4월 7일) 대비 1.144%(23만5309주) 높아졌다. 신영자산은 지난 1월 20일 대덕GDS의 지분을 5% 이상 확보했다고 신규 보고한 이후 꾸준히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대덕GDS의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대신증권을 비롯한 3개 증권사가 전망한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65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영업이익은 370억원으로 107%씩 증가한 수치다.



대덕GDS는 PCB(인쇄회로기판) 전문 생산업체다. 주요 사업으로 디지털TV, LED TV 등의 가전용 PCB와 스마트폰, 디지털카메라용 PCB를 생산한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 LG전자, 휴맥스, 도시바 등의 가전업체와 파트론7,150원, ▲20원, 0.28% 등의 카메라모듈 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덕GDS는 스마트폰용 FPCB(연성인쇄회로기판)에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매출액이 늘어날 전망이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는 지난 10일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출시했다. 언론에 따르면 갤럭시S6가 시장에서 호평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는 초도 생산 물량을 1300만대로 100만대 올려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저가 스마트폰 생산 확대에 따른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하락하자 지난해 4분기부터 갤럭시A 시리즈를 통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용 FPCB에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대덕GDS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대덕GDS는 배당매력도 갖추고 있다. 대덕GDS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했다. 주당배당금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300원씩 동일하게 배당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음에도 배당성향을 13%에서 38%로 올려 동일한 배당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기준 시가배당률은 2.5%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대덕GDS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87%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