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가 코리아에프티5,230원, ▼-150원, -2.79%의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외국인투자자는 코리아에프티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달 2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투자자는 코리아에프티의 주식 11만5745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07%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날 오후 1시 43분 현재 코리아에프티는 전일 대비 0.6% 오른 6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리아에프티5,230원, ▼-150원, -2.79%는 자동차의 연료탱크 내에서 발생되는 증발가스를 엔진으로 환원시키는 캐니스터와 연료 이송 부품인 필러넥, 글로버박스, 콘덕트 등의 의장품을 생산·판매한다. 현대기아차에 캐니스터(현대기아차 그룹내 시장점유율, 77%), 필러넥(100%)을 납품해 현대기아차의 매출 비중이 70%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올해 코리아에프티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SK증권을 비롯한 4개 증권사가 예상한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1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영업이익은 266억원으로 14%씩 증가한 수치다.



주요 고객사의 신차 출시로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현대기아차그룹은 엑센트, i30, i40, 투싼을 시작으로 아반떼, K5, 스포티지 등 다양한 차종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법인과 폴란드, 중국 등의 해외법인의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폴란드법인의 경우 지난해까지 의장품만 생산했으나, 올해부터 캐니스터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매출액 증가와 더불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1월 폭스바겐그룹의 스코다(Skoda)와 의장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해 매출액 증가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배기가스 규제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강화된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6’가 시행된다. 유로(EURO)는 유럽연합이 도입한 경유차 배기가스 규제단계의 명칭으로 지난 1992년 유로1에서 출발해 지난해 유로5, 올해는 유로6로 강화됐다. 이 때문에 완성차 회사들은 올해부터 유로6 기준에 맞춰 차량을 생산해야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규제가 강화될수록 캐니스터의 단가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유화증권에 따르면 현재 가장 규제가 약한 국내용 캐니스터의 평균 단가는 1만원대이나, 규제가 강한 미국용 캐니스터의 경우 4만원대 수준이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코리아에프티5,230원, ▼-150원, -2.79%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18%를 기록 중이다.